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택시운전을합니다.
오후 3시경 운행중 1.2차로 중간쯤에
왼쪽 뒷다리쪽을 다친 고양이 발견..
119에 구조요청했지만 110번으로 전화하라는
답변을 들었네요..
손님 모셔다드리고 다시가니 없네요..
5시쯤 신관동에서 시내 동물병원으로 가는 ㅋㅋ5 콜을
잡았습니다..손님 전화오셔서 고양이인데 이동장이 없는데
가능하냐고 물으심.네 가능합니다...
손님모시고 좀전에 있었던 얘기를 하니...
요녀석이네요..우연인지...
그냥 지나친게 맘에 걸렸었는데요..
공주대 게임무슨학과라 들었는데..
지나가는 여학생 두분이 구조해서 병원가신다고...
자동결재라 기본요금만 입력하고 미터기 끄고..
맘이 불편해서 자동결재도 취소해드리고
동물병원 근처까지 잘~모셔다드렸습니다..
갈색 냥이야..잘~치료받구..
좋은 집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안고 길냥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천사같은 두분 여학생..
복 마니 받으실꺼예요~
택시운전을 업으로하면서
오늘같은 인연을 만나기도 쉽지 안을텐데요..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말 못하는 한 생명을
살렸다고 생각하니 참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글 재주가 없더라도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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