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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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꼭 해야 할까요?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언제부터 인지... 각종 결혼식, 돌잔치.... 의미가 많이 퇴색된 듯 합니다.
특히 돌잔치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주인공(아기) 얼굴 보기보다.. 다 각자 식사하기 바쁜 모습들을 보면서.... (결혼식도 마찬가지죠.)
이런 돌잔치 문화가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업체 상술에 놀아나는 모습들을 보면 역겁기 까지 합니다.
점점 퇴색되 가는 행사들..
참고로 저는 쌍둥이 아빠로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이런 돌잔치 해야 하나....
돌잔치 오시분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고, 우리 아가들 고생하고, 준비하는 부모도 고생하고.......
또한 오신분들 중에서 몇이나 진심으로 축하해 줄련지 의구심도 들더라구요.
조금 더 의미를 두는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돌잔치 때 간단하게 가족들과 식사 한 후, 돌잔치 비용으로 준비했던 부분을
우리 아가들 이름으로 기부하는게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고민중이예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껀가요?
예식장같은곳의 아주 넓고 넓은 홀 안에, 동시 진행중인 돌잔치만 2~3개...
앞에선 행사 도우미가 아기 데리고 뭐라 떠들고 노는데... 시골 장날마냥 시끄럽고...
솔직히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기?, 돌잔치? 전혀 관심이 갈수가 없더군요.
그냥 밥이나 먹고, 아는 사람들과 간만에 조우하는것에 만족...
상술도 문제지만 이런곳에 위탁해서 돌잔치 하는 부모들도 과연 무슨 생각일까... 그냥 폼 나게 사람들수나 많이 채우고, 돈이나 많이 들어오길 바라는듯한 모습...
남의 돌잔치를 빌어 친구들끼리 다들 처자식 함께 데리고 모이는 자리랄까요.
저도 고민하다 그렇게 돌잔치 했었는데..
애기를 위해서라면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하는게 나았을텐데 싶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