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훈제오리랑 이것저것 사서
한상 차려놓고
오리상추쌈 대빵 크게 싸서
한입 넣고 TV보믄서 씹는데
클쓰이브에 혼자 쌈싸먹으면서 TV보는 모습이
화장대 거울에 보이는거임.
어찌나 처량해보이는지 눈물나오고
밥맛떨어져서 상치우고
일찍 이불 펴고 누웠네.
내가 무슨 팔자를 타고 났기에
이리 박복하게 혼자 늙어갈까 싶기두 하고..
또 눈물이 주르륵..
그리고 잠들었는데
뭐. 새벽에 배고파서 일어나
훈제오리에 밥넣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 한대접 퍼먹었더니
행복하더라.
오빠언니 동생들아~~~
난 그냥 평생 혼자 살 팔자인가봥.
기분 드럽
좋은 성탄절되세유~
둘은 따뜻하답니다
울김여사한테 허락맞고 집에오게했쥬ㅋㅋ
술취해서는 형수한테 아가씨 소개시켜주라고
어찌나 들이되던지ㅋㅋㅋㅋ
포기는 배추셀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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