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19살 수능 끝나자 마자 면허를 땃습니다.
폐차 직전에 TG 운전 연수용으로 넘겼구요.
보험 가입 해 주고, 초보운전 스티커까지 사서 부착을 해 주었습니다,
틈틈히 남편이 운전 연수를 시켜 줬습니다.
몇번인가 칼치기 하는 차들이 너무 많다며 투덜 대는 소리를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오늘 제가 아들대신 운전을 해 보기 전까지는요.......
저는 2008년 운전면허를 취득후 14년째 무사고로 쭉 이어 오고 있습니다.
운전을 엄청 잘 하는건 아니지만 도로 흐름에 따라 다른 차량들에게 방해가 되진 않도록 하려고 노력합니다.
대전에서 계룡시 구간은 도로 확장 공사중 입니다. 도로 노면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태 입니다.
500미터 앞에 60단속 카메라가 있었고 당시 제 차의 속도는 80조금 넘어가는 속도 였습니다.
앞, 옆 차들이 속도를 줄이고있었고 저도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 있었습니다. 뒤에 차한대가 정말 코를 박고 쫒아 오면서 쌍라이트를 날리며 경적을 수차례 울리더군요....... 정말 아들이 옆에 있음에도 욕이 육성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시커멓게 썬팅을 해 놔서 운전자가 어떤 사람인지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30분 운전해서 이동하면 5대 정도가 저런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아들 이동경로는 제한 속도 70이기에 항상 제한 속도 넘기지 말고 1차선은 다른 차들에게 방해가 될 수가 있으니 2차선 이용하라고 알려 주었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초보운전 스티커가 붙어있는 아들차를 운전하면서 화가나는 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냥 화가 나는게 아니고 위협을 느끼고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일들을 여러번 당했습니다.
정말 심각하게 초보 스티커를 떼라고 해야 하려나 하고 고민도 했습니다.
태어나면서 운전대 붙잡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을 텐데.....
초보운전 스티커 만나면 조금 여유있게 따라 가시는게 어떨까요?
보통은 알아서 잘 지나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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