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나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로나 관련해서는 친정부 성향입니다.
이유는, 일단 이런 국가적 재난상황에선 컨트롤 타워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줘야 제대로 굴러가니깐요.
그리고 사실 다른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그간 잘해온것도 있고..
암튼 그래서 과격하게 글도 써보고, 댓글도 달아보고, 주변에 안맞는 사람들 있으면 접종 권장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이번 설 연휴에 확진이 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방금 베스트 글에도 코로나 관련 글이 있지만, 다 제각각 경험이니 이런것도 있구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1월 30일 수원 처가 방문 했습니다.
2. 1월 31일 처남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습니다.
3. 2월 1일 처남 양성판정 받은 후, 저와 처, 장모님 수원에 있는 보건소로 pcr 검사받으로 갔습니다.
4. 2월 2일 장모님 양성, 처 음성, 본인 보류(아주 가지가지 나오네요) 전 보건소 연락 받고 화성 보건소로 2차 검사받습니다
5. 2월 3일 본인 양성판정-자가격리 그 사이 처남댁, 처조카(10살) 모두 양성 판정
6. 자가격리 중 본인 와이프 증상이 나와서 2월 5일 감사 받은 후 양성 판정
이로서 모였던 사람 모두 100% 양성판정입니다.
본인, 장모님, 처남댁 3차 접종 완료
처남, 와이프 2차 접종 후 90일 미만 / 93일 지남
처조카 미접종
종류별로 다 있지만 하나같이 확진 됐습니다..
이제 중요한건 증상인데,,
모두 목감기가 왔고 사람에 따라 인후통, 오한, 두통, 발열 가지각색으로 왔습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미리 사뒀던 감기약으로 3일 정도 안에 다들 증상이 완화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조카인데,,
조카는 백신 미접종에 10살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하게도 목감기만 좀 심하게 왔을 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후 각각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후 일상 복귀했습니다.
보건소의 대응이나 정부의 지침 등은 지자체마다 다르고 또 제가 확진 된 날이 공교롭게도 정책이 많이 바뀌는 시기여서
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제 경험상, 그리고 주변에 걸렸던 사람들(격리 기간 중에 주변 친구들도 걸렸더군요) 의견을 종합해 보면,
오미크론 자체가 많이 약하긴 한 것 같습니다.
백신의 효과라고 보기엔 처조카나 친구 애들도 큰 증상없이 지나간걸로 보아 백신 효과로 보기엔 좀 어렵네요.
물론 이건 개인적이고 아주 협소한 통계입니다만, 그래도 일단 큰 무리없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결론은,
백신 맞든 안맞든 자유니, 싸우지들 마시고 안맞을 분들 맞지 마시고, 맞을 분들 맞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곧 4차 접종 진행하는거 같은데,, 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백신 부스트까지 맞고, 가족 모임에서 코로나 확진된거라,, 회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면피용으로는 확실한 효과는 있네요
그리고 지금 오미크론이야 많이 약해졌다지만,, 아마 델타나 그 이전이었으면 저희도 개고생했거나 아직도 격리중이었겠죠..
초유의 우한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펜데믹인 와중에,
백신 말고는 사실 방법이 없었던것도 맞으니깐요.
지금이야 변이에 변이를 거쳐 물백신이 된 것도 맞는것 같지만,,
2년 동안 백신이 효과가 아예 없었다고 보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정부 입장에선 어떻게든 펜데믹을 막고, 경제를 유지해야하니,, 다른 방도가 없었겠죠.
국민들이 개인방역을 잘 한 것도 있구요.
그러니.
비록 물백신이네, 효과가 있네없네 하지들 마시고.
그간 백신 맞아 집단 면역을 이루고자 노력한 정부나 의료진 / 잘 참여한 국민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구요.
백신 무용론자 분들은 정부가 강제로 맞으라고 한 적 없잖아요?
그리고 대다수 백신 여러차례 맞아가며 기꺼이 실험실의 쥐가 되어야했던 많은 분들과 방역에 힘쓴 정부 및 의료진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으면 될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 걸려보니,, 확실히 그냥 감기 같습니다.
독감도 사망자가 있으니, 오미크론도 있곘죠.
하지만 그간 모여든 데이터나 약해진 바이러스로 인해 조만간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이 보입니다.
제발 4차가 끝이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스크만 잘 쓰면 오미크론도 전파력은 낮아지더라고요.
딴건 모르겠지만 개인방역과 마스크는 꼭 착용합시다.
그리고 그만 싸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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