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의 기사를 몇번 접해보긴 했습니다만, 제가 실제로 겪어보니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군요.
가게 일 때문에 근처 주상복합의 원룸을 5년정도 임차해서 살고있는데 이제까지는 윗층에 매너좋은 세입자가 살아서 소음을 거의 못느끼고 살았던 거였어요. ㅎ
한달? 두달정도 되었나? 윗층에 이사오는 소리인지 이틀정도 드르륵 소리들리고 쿵쾅소리 들리길래 누가 이사가고 오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냈는데 그 뒤로는 어휴......건물 구조상 그렇다쳐도 이건 좀 심하다 싶은것이, 모든 상황이 내가 윗층에서 생활하는것 처럼 동선이며 행동이 다 유추가 될 정도입니다.
정확히 아침 5시50분이면 휴대폰 기상 진동소리가 내려옵니다.
좀있다 쿵쿵쿵쿵, 알람 끄고, 쿵쿵쿵쿵 화장실 문여는 소리, 그리고 주루륵...주룩 주룩(용변소리).....물내려가는 소리
씻는듯 물 흐르는 소리, 문닫는 소리, 다시 쿵쿵쿵쿵, 그리고 드륵드륵.....(서랍장 열어 양말찾는듯)
쿵쿵쿵쿵, 현관문 닫고 이제부터 좀 조용....
9시쯤이려나 다시 쿵쿵쿵 드르륵(청소기 바닥긁는 소리)
세탁기 진동소리....
쿵쿵쿵쿵......
장사 끝내고 정리하고 들어오면 12시넘기는데 그 시간에 들어오면 여전히 중간중간 쿵쿵쿵쿵
어제는 금요일이라 두분이서 맥주한잔 하셨는지, 뭐라하는지는 모르지만 웅성웅성 소리에 쿵쿵거리며 화장실 왔다갔다...
그리고는 새벽 1시반에 청소기로 바닥청소까지 다 하고 주무시는것 같더라고요.
아주 조용한 새벽이면 가끔 코코는 소리도 나긋하게 들릴정도예요.
다른 소음은 다 참을만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걸어다니며 쿵쿵거리는 소리는 왜그리 귀에 거슬리는지 모르겠네요.
쫒아가서 말을해야하나 아님 관리사무소에 말을 해야하나 후배놈과 술 한잔하며 물어보니,
이녀석은 9년 살아온 집 윗층 때문에 엄청싸우고 말도 통하지 않아서 결국 자기가 이사 나간다고 합디다.
골치아프게 대응하지말고 관리실도 필요없고 그냥 이사갈때까지 참으라고....
다행히? 저도 다음주면 엄니 모시고 살아야해서 가게에서 좀 멀더라도 이사를 할 예정이라서 후배의 충고를 듣고 참고 있습니다. 계속 참아왔던거 5일정도만 더 참으면 되거든요.
저 나가고 다음 세입자 들어오면 원만히 조율하면서 살기를 바라야죠.
글쓰기 시작한 지금 윗분들 기상하셨나보네요. 쿵쿵쿵쿵 다시 시작되었어요.ㅎㅎ
주말 조용히 보내세요~~~~
와이프 스트레스 받는게 장난이 아니네요 ;;;;
좋게애기해도안되요 죽이고싶습니다 그래서 천장스피커삿습니다
요새 아파트 말소리 기침소리 화장실소리 다 들립니다
애학교때문에 살고는 있지만 버텨보다 주택 전세가려구요
아파트 이대로는 결국 폭락하지 싶습니다
아파트 사시는분들 다들 대단합니다
"심한 분노조절장애와 조울증으로 나도 내가 제어가 안되니...,."
효과 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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