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車리콜 전년比 19.5%↑… 1위는 ‘기아’
정다준 기자
승인 2022-07-19 07:0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 국내에서 실시된 리콜(시정조치) 차량 중 국산차에서는 기아가,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가장 많은 리콜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천지일보가 자동차리콜센터 리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리콜 대수(국토교통부 리콜(안전결함 관련)과 환경부 리콜(배출가스 관련) 합산)는 총 179만 107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9만 8146대) 대비 29만 2929대(19.5%)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국산차는 148만 7119대(49.3%)이며, 수입차는 30만 3956대(-39.4%)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가 107만 5454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가 32만 857대, 르노코리아자동차 8만 3557대, 한국GM 6163대로 집계됐다. 비중은 기아 72.3%, 현대차 21.5%, 르노코리아 5.6%, 한국GM 0.4%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국산차 리콜의 93.8%를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각각 11만 2031대, 3만 8959대로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테슬라가 3만 7442대, 폭스바겐그룹 2만 6705대, 포드 2만 1427대 등의 순으로 기록했다. 비중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36.8%로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고, BMW(12.8%)와 테슬라(12.3%), 폭스바겐그룹(8.7%), 포드(7%) 등은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산할 경우 불명예 1위는 기아가 차지했다. 2~5위는 현대차,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코리아, BMW 순이다. 6~10위는 테슬라, 폭스바겐그룹, 포드, 스텔란티스(1만 7692대), 혼다(1만 9855대) 등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요 자동차 리콜은 3월에 실시한 현대차·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 쏘렌토 등 3개 차종 72만 7226대다. 해당 차량은 전기식 보조 히터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온도가 과도하게 증가 시 연결부 및 전기배선 손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또한 4월에 실시한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K7 16만 4525대다. 해당 차량은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으로 충돌 시 창유리가 이탈되고, 이에 따라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결함신고는 총 380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4145건) 대비 340건(?7.2%) 줄었다. 결함신고를 가장 많았던 업체는 기아와 현대차로 각각 1399건, 892건의 결함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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