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정부에 살고 있는 다둥이 아빠에요.
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해 아이들과 엄청 조심하면서 살았어요.둘째셋째 방학기간에도 남들 다가는 휴가도 안가고 외식 뭐 이런거 일절 안하고 집에서만 지냈어요.
제가 일할땐 현장직이라 많은 사람들하고 밥먹는게 부담돼서 혼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같은거 사다가 혼자차에서 먹을 정도로 조심했어요.그이유가 저희 둘째가 신장기형으로 신장이 하나밖에 없어서 약쓰는게 조심스럽거든요.이번에 둘째셋째 어린이집방학 끝나고 휴가지에서 혹시 감염된원아가 있을까봐 일주일동안 더 가정보육하고 어린이 집을 보냈는데 3일만에 셋째가 고열로 병원에 가니 코로나확진판정을 받았어요.나중에 보니 담임선생님께서 확진이시더라구요.물론저희다른가족들은 음성이었구요.혹시 둘째한테 전염될까 셋째격리와 치료에 힘썼는데....결국 오늘 둘째도 확진을 받아버렸네요...미열이 있는상태라 계속 해열제교차복용하면서 버텼는데 오후늦게 열이 확 오르더니 도저히 떨어지지가 않네요.39도에서40도까지....밑으로내려가질않네요.애도 점점 지치고....안돼겠디 싶어 응급실에 가야겠다하고 연락을해보는데 아무데도 안받아주네요.심지어 근처에 소아응급실이 있는데도 안받아줍니다.119에 전화해봐도 응급실연락처만 알려주고 연락해보고 가는수밖에 없다고 합니다.심지어 서울 대학병원응급실 왠만한덴 다해봤는데 못 받아준데요.소아의사가 없다.자리가없다.병원규정상받아줄수가 없다....
진짜 답답해죽겠네요.보건소에 전화했더니 또응급실 번호만 줍니다.그러면서 뭐 언제확진받았냐.확진자이름이뭐냐.확진받은병원이름이뭐냐 꼬치꼬치 묻길래 대답해주다가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네상담기록을 남겨야 된답니다.욕이 목구멍까지올라왔다가 참았네요.애가 아픈데 병원에 못가서 전화한부모한테 상담기록을 남긴다고저러고 있네요.
왜 코로나로 사망하는사람이 많아지는지 알겠네요.
진짜 너무 화가납니다.병원이 있는데도 치료는 못받는 현실이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애가 잘못될까봐 두렵습니다.
슬프네요..
열이 빨리 내려야할텐데
걱정이 크시겠네요..ㅜ
소아확진자응급은 대체 어디로 가라는건지 모르겠네요..너무 속상합니디.
그래서 치료라는 개념이 좀 애매하고
애들 보통 2 일정도 확 아프고 금방 낫긴한데... 옆에서 잘 지켜보시고요
왠만해서 크게 커지지 않으니 걱정은 많이 안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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