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결혼한지 2년차인 새내기 유부남입니다.

이래저래 답답함과 고구마먹은 느낌이 가시지않고 답은정해있지만 정신적으로 괴로움때문에 조언을 얻고자 글을씁니다.

집안식구들과의 문제입니다. 

사실저희집안은 제가봐도 문제가 많은집안입니다. 저는 그걸 바꾸려하거나 노력해서 조금더 나은삶을 만들고자하는 스타일이었구요.

저희집안의 문제는 재정상황이 첫번째, 그리고 부모님간의 사이 문제가 두번쨰가 될거같습니다.

재정상황은 아버지가 작은아버지 보증을 섰는데 작은아버지가 잘못되시는바람에 보증빚을 떠앉고 그냥 방치(?) 해놓고 사는것까지만알고있고

아버지는 돈벌고 모으는 스타일이아닌 일은쉬운일만하려하고 일수찍어서 돈쓰고 조금씩갚고 하고싶은거 하고사는 스타일입니다. 일도잘안했습니다.

제가봤을땐 거의 놀고사는거죠..세상 걱정없는 한량스타일이랄까요.? 덕분에 형도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었고요

정확한 내막은 뭐 이야기를 안해주니 모르겠으나 일단 명의를 전혀 사용하지못하는상황이고 엄마도 그런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억단위의 빚이기때문에 감당할수없는것이다 하고 옛날부터 그냥저냥 살아왔던것으로 기억하고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집은 보증금 1000에 월50짜리 집이지만

보증금은 어떤이유로 다 까먹어서 이사갈수도 없고 뭐 그런상황이라고 보면될거같습니다. 집주인도 팔수없는 집이라 사갔으면하는?그런? 

내쫓을 확률도 적어서 다행히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 할정도의 제가 봤을떄 아슬아슬한상황(?) 

거기에 제 명의의 카드로 리볼빙 카드값이1200이 찍혀있습니다. 제가 갚고 하는건 아니고 엄마가 직접 쓰고갚고하는겁니다만.

카드를 처음에 주면안된다 하는것도 알고 그런거에 철저한편인데 어느순간 무너지게되어 주게되었고

처음에 누적금액이 3백이되고 5백이되고 8백이되고 , 수도없이 싸우다가 제가지쳐 에라모르겠다했더니 1200 최대한도 상태에서 멈춰있습니다.

처음에 누적금액쌓일때도 아 이거 큰일인데 싶어서 계속이야기하고했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돈이 제가 없을때기떄문에 리볼빙을 끊어내려면

한번에 제가 갚아버려야 막을수있는것이어서 그때잘라버렸어야했지만 그럴수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카드값을 갚아드리고하는건아닙니다. 

엄마가 월급이들어오면 리볼빙 액수 가능한만큼 메꾸고 다음달 이월되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이자는 20프로가 넘는것으로 알고있고 .. 

사실 전 이돈이 문제인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정도 컨트롤이 안되는것만으로도 문제가 많은 집이지만 미워도 좋아도 저희집이고

물리적으로 저한테 나쁘게한것은 없기때문에 (외관상보았을땐 멀쩡한가정의모습) 좋게 모든걸 개선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저는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어른들일에 간섭하는 어린이처럼 대우하시더라고요. 

엄마의월급 200 중반의 돈안에서 고정지출빼면 할수있는게 뭐가있겠습니까만.. 

저상황에서의 차량유지 2대 , 전혀걱정없이사는것같은 엄마아빠의모습. 애견3마리..

애견은 아버지가 아무생각과 의논없이 데리고왔던 녀석들입니다. 오랜세월키웠지만 물론 아프면 나몰라라하시고요.

어찌됬건 저희집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오늘 엄마와 대판 싸우게되었는데 9월 30만원 3개월할부 10월 33만원 3개월할부 11월 30만원 3개월할부 이렇게 통신요금할부가 끊기길래

전화를해서 확인했더니 일때문에 조금쓴게있다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엄마가 하려고하는일이있습니다. 

그래서 일때문인데 뭐라고하겠어요. 그런이야기나누다보니 엄마가 각각 아빠 30 엄마 20 형네얼마 저희얼마 이런식으로해서 종잣돈을 모으자 그래야 미래가 어쩌고 저쩌고..뭐 그렇게 이야기를 하길래.  저는 진작에 우리집에 대한 미래에 구체적인 안으로 각자 각출해서 해결하자 의견 냈을때는 콧방귀들도 안뀌었기때문에 사실 기분나쁜채로 들었습니다. 

전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이 뭐냐고 물으며 머릿속으로는 (사업에 돈이 필요한가보다 생각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종잣돈을 모아서 땅을 사가지고 뭐 흐지부지..~~~ 집을 살수도이쏘 흐지부지 ( 썩어가는집 맨션등 3000~4000이면 매매가능한지역)

저는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야기를했습니다. 

본인 : 200에 매달 돈도 안남는데 현금쪼개서 돈을 따로모으고 그 나머지 만큼 생활비를 카드로 써버리면 그게 무슨의미가 있냐 리볼빙이자가 붙는데 

구체적인 계획 ( 예를들면 땅을 사면 왜 땅을사고 그걸가지고 뭐를 할것이며 그땅은 몇평 얼마냐 ) 이런식으로 하고 당장 지금 월급으로는 

돈이 남기는커녕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모으려 그러냐 현실적으로 말이안되는 이야기다 허리띠를 졸라매서 줄일거 다 줄이고 목숨걸고 일단 

카드값줄여가면서 일하는것에 집중해라 정말 절실하게 해도 될까말까하다 (사업이 식물관련)

*돈욕심많은 아빠있지 돈들어갈곳 많지 거기에 플랜있어도 안될판에 플랜없으면 흐지부지될거같아서 정확한 계획을요구한것입니다.* 

엄마 : 땅을 사고하면 어차피 내 명의로 사진못하니까 너희명의로사야해서 내가 이동안 나도쓰고 나중에 너희도 좋고 흐지부지~~

경매도 배워볼까 흐지부지~~~

본인 : 아니 그렇게되면 어쨌거나 각각 무리해서 잡고 매달 200만원씩 모은다고 치자 일년에 2400가지고 무슨땅을 사며 

살아갈시간 많은 젊은사람들이나 하는 플랜을 짜면안된다. 차라리 그돈을 매달 노후대비용 사업에 투자하거나 해서 구체적으로 앞으로 이 사업이 

돈이되는지 엄마가 만들어갈수있는지 퇴직전에 정확히 타산을 내봐야한다 사업에 얼마가 들어가고 생활비가 들어가는걸 정확히 이야기를 해줘라 줄일거는 줄여야한다 (제생각엔 그냥 구체적인 대안이나 이런것은 없고 종잣돈을 쥐어야 마음편할거같아서 그런플랜을 짠거같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이야기하다보니 " 뭐 오지도않은걸 복잡하게 생각하면서 엄마에게 오만짜증 욕 다 먹다가 제가 전화집어던지고 끊어버렸습니다."

왜 화가났냐면 현실적인 이야기하다보니 당연히 카드값 이야기도 오가게되고 전 "당연히 이 빚은 내가 갚게될것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왈 " 왜 내가 못갚을꺼라고 생각하냐 " 여기에 꽂히셔서 아무 이야기도 안들리시는것같더라고요... 근데 못갚죠. 월급이 두배가 되지않는이상

생활비는 이미 엇박자탄지 오래됬고, 아빠와는 오랜시간 그냥 동거인으로 살아가고 아빠는 대책없고. 엄마는 경제관념없고.. 

버는게 한정적인데 그이상을 써버리고 이미 빚이 많은데 그게 어떻게 해결이될까요.. 퇴직금으로 갚으면 된다지만 그거 갚으면 그 다음은요..?

제가 이루고자 하는 본질은 그게 아닌데 대화가 더이상 진행이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언성이 높았구요.

저의 입장은 그러했거든요. 구체적이지 않으면 하고싶지않다. 그동안에 나도 이집안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 

이제껏 뭔가 하려고하지않았고 해결된것도 없다. 해결하려고 막내가 뛰어들면 오히려 튀어나온못이되어 두드려맞았다. 왕따도당했고..

항상 고향집에가면 돈생각때문에 표정이 어둡습니다. 말도 살갑게 나가질않구요.

모든상황을 풀고싶은데 글로푸는게 정말 어려움이 많네요. 쉽지않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저도 이제 제 가정이 있으나 외면하기는 또 어렵고. 차라리 저한테 막대하는 집안이었다면 쉬웠을까요? 

근데 잘 생각해보니 저한테 막대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의 역활이라는걸 크게 한건아닌거같습니다. 대학등록금도 그렇고 

대학생때도 딱히 용돈이 없어서 알바해서 학점 다 빵꾸나고.. 

객지에 생활하면서 세어보니 원룸이사를 10곳넘게하였는데 한번도 찾아온적없으시고. 군대면회도 안오셨고 

결혼신혼집도 식전날와서 주무시고 (미리살고있어서) 그이후로는 오신적없으며, 문득 전화로 뭐하고지내냐 라는 안부연락한번 기억안나고.

고맙다 미안하다 등 기본적인 인간적인 표현을 못듣고 산거같습니다. 

사업이 잘안되어 돈 못벌때도 형 반협박해서 둘이서 반띵해서 경차도 한대 신차로 뽑아드렸는데 ( 그때도차없어서 뭐못한다하셔가지고..)

처갓집이 그런게 저희집과 상반되게 좋거든요. 힘들때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시고.. 그래서 더 머릿속이 복잡한거같습니다. 

그냥 그런느낌입니다. 아는 이모정도의 느낌(?) 

노후가 안되어있으면 그게 고스란히 자식들한테도 오지않을까 하는걱정도 있으며 

그걸또한 냉정하게 외면할 능력도 당연히 없고. 와이프한테 잘하고자하는 마음도 있고..

다리밑에서 주워온 자식이라는게 이런건지. 참 뭔가 공허하고 이상한 기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저와 제 와이프 사업은 잘되어갑니다.. 얼마전 좋은차도 뽑았습니다.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잠안자고 쿠팡도 뛰며

근데 이게 죄책감으로 돌아오는건 왜일까요 저는.. ㅎ 

저의 삶은 힘든축에도 안끼겠지만. 이런경우에는 정신 똑바로차리고 어떤 노선을 가져야할지 보배형님 리포트를 듣고싶습니다. 

전부설명하고싶지만 글로쓰다보니 쉽지않네요. 두서없는점 양해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