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다들 즐거운 추석보니시곰??

저는 이번 추석이.. 어찌보면 매우 힘들고 속상해서 끄적끄적 올려봅니다...

사실은 다름이아니라 가족문제로 인하여 너무 속상합니다...

처가집?? 저희한테 잘 맞춰주시고 너무 잘해주십니다.. 

너네 하고싶은거해!! 너희둘이 잘사는게 가장 보기 좋은거야 하고 응원해주십니다...

네.. 제 본가가 이번에 저를 속상하게 만든것이였습니다...

사실 신행뒤에 여러일들을 듣고 정리해보니..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정리해서 속풀이좀 하겠습니다...

1. 결혼식당일 어머니가 형님여친분에게 실례를 범했습니다..

양가어머니 한복을 대여하고 업체에서 소품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장모님 귀걸이가 빠져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장모님은 치장다끝내시고 귀걸이 구입하실려고 했는데....

마침 형님과 형님여자친구분이 메이크업중에 들어오셨는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께서 형님여친분에게...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귀걸이빼서 장모님드리라고... (이날 처음뵌거였는데...)

그래서 당황하면서 귀걸이 전달해드렸는데... 나중에 속상했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2. 웨딩 촬영 문제...

신부대기실에서 와이프가 앉아있는데...(저는 밖에서 계속 인사드리고,..)

20분이상 어머니가 장모님께 친척들 사진안찍는다고 말씀하셔서.. 장모님도 안찍어도 괜찮다고...

똑같은 얘기만 계속 하시는데.. 마침 처가집 친척분이 오셔서 와이프가 엄마 손님왔어요~ 한마디했는데...

저희누나는 어른들말씀하시는데 끼어드는거 아니다 훈수....(와이프 마상...)

거기에 촬영하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친가친척들을 다 올려보냈습니다...

멀리서 오셨다고 사진촬영해야한다고... 갑작스러운 일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덕분에 저랑 와이프 둘다 직장동료분들에게 신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기다리다가 먼저가신분들이 많았다고...

3. 연락문제...

이부분이야.. 사람마다 다릅니다.. 집안스타일이나 사람성격에 따라서...

저는 연락을 자주하는편이고.. 와이프는 연락을 자주안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신행갔을때도 제가 양가에 연락을 자주드렸고.. 와이프는 따로 연락드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신행 다녀오고나서.. 부모님은 왜 며느리가 한통연락이없냐?? 무시하는거냐? 라는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제가 연락드리면서 같이 옆에서 말했는데.. 뭐가 문제에요?? 라고 말씀드리니...

니가 연락하는거랑 며느리가 연락하는거랑은 다른거다... 에효...

이후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지난주부터 와이프가 몸이 안좋아서.. 회사도 조퇴하고 집에서 쉬다가 그래도 명절이니..

어제 부모님과 친척분들 게신 친척집으로 같이 올라갔는데...

친척분들에게 인사는 드렸지만... 아버지는 갑자기 자리를 피해서 저희 갈때까지 안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나혼자 마음아파하고.. 어떻게든 잘 풀어볼려고 노력했던게 바보짓같다 느껴지고...

집에와서 속상해 있는데... 아까보니 가족단톡방에 아버지는 나가셨네요...ㅎㅎ

제가 노력해서 얻은 아내... 결혼식끝나자마자 시짜질 할려고하는 본가...

저는 제 와이프를 선택합니다!!!

이제 집안내 큰행사 제외하고 일절 참석없습니다!!!

속상해서 이리 적어봅니다... 쓴소리 하실수도 있겠지만... 

예비일때부터 시아버지 은퇴선물챙기고... 때되면 알아서 다챙겨주던 며느리인데...

에효...ㅠㅠ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