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하루 사이에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랐네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생판 모르는 사람도 그저 내가 쓴 하소연에 이렇게 많은 응원을 해준다는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거 같네요~!!
뭐..하소연 글 쓰면서 좋은 댓글만 달릴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요...
이혼 사유가 전남편의 외도,가출 등으로 인해서 한거고 양육비는 제가 아닌 아이가 받아야 하는 권리입니다...
협의이혼했어도 양육비 매달 주겠다고 양육비부담조서를 작성했고 본인도 동의한것이고 강제성은 없습니다.
비록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혼을 했지만 양육비는 아이의 권리이기 때문에 양육비만 잘 보내면
네가 뭘하고 살든 나는 상관없다고 이혼시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근데 이혼 하자마자 모든 연락 차단하고 잠수 타버려서 한번씩 번호 새로 만들어서 연락 보낼때 카톡 프로필 보면
전남편은 신불자라 돈 없다, 양육비 못준다, 일 못한다 이런 핑계를 대면서 여자친구랑 연애 하는 사진들 올리고
선물 주고 그런 사진들 보니 기가 차서 그러는거에요.
할 도리 다 하고 자기 연애하든 뭘 하든 누가 뭐라고 하겠나요....
여기 보배드림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 댓글 달아주셔서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 갈 계기가 되었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좋은 소식으로 글 올릴게요 :)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19년도에 전남편 가출 때문에 이혼한다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연말이다 보니 이생각 저생각에 잠겨 잠이 안와 말 할 곳도 없어 하소연이라도 하러 글 쓰러 들어왔네요..ㅎㅎ
하소연 하는 일기장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19년 12월에 결국 이혼 했고 아이랑 둘이 열심히 살고 있고
그 당시 유치원생이던 아이도 지금은 초등학생 3학년이 되었네요 ㅎㅎ
다행인지 아이가 자라면서 아빠를 찾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더라구요.
혼자 일하랴 살림하랴 육아하랴 매일매일 치열하게 살아온거 같네요.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노력하고 아이가 혹시나 바르게 크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며
더 독하게 아이를 키운거 같아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이혼 당시 면접교섭권은 있으나 이혼과 동시에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아이를 안보고 연락도 안하는데
이게 다행인거 같기도 하네요..
협의이혼으로 했었고 위자료 안받을테니 아이 양육비만 제대로 보내라고 했었으나
이혼 한 이후 5번 받고 그 뒤로는 역시나 잠수 타더라구요.
투넘버로 번호 하나씩 새로 만들어서 연락하면 그 즉시 다 차단하고...
그때마다 프사보면 여자친구랑 잘 만나고 있더라구요...?
이혼 할 당시에 본인이 가출하고 직장도 안가고 카드값이며 핸드폰요금이며 전부 안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는데 그걸 아직도 제탓을 하고 있네요....
현재 사는 집이 제 명의인데 대출금은 제가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전남편은 삼천정도 대출 받아서 넣었구요.
그래서 이혼시에 위자료 안받는다고 했던거였고 전남편도 동의 하고 협의이혼으로 한 부분인데
이걸 들먹이며 니 집팔아서 돈 보내라 그럼 양육비 주겠다 라는 헛소리나 하고 있더라구요..ㅎㅎ
그 당시 면허도 차도 없던 사람이 지금은 여자친구에 차에.. 그러는거 보면 신용불량은 다 회복한거 같은데.....
양육비는 정말 받기가 이렇게 힘든건지도 몰랐네요....
자가 가지고 있다고해서 잘 사는것도 아니고 혼자 벌어 대출금 내며 아이 학원비에 생활비에 뭐...
그냥 굶지 않고 살고 있고 내가 일 할수 있고 아이가 바르게 잘 커준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지만요.
이혼을 했어도 자녀에 대한 의무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전남편이나 모든 부모들이 문제겠지요....
양육비이행소송을 해도 판결이 났어도 돈 없다고 배째라 하면 그만인...
얼마전에 번호 하나 다시 만들어서 양육비 미지급시 배드파더스에 신상정보 올리겠다고 연락 했더니
그냥 줄돈 없다고 못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2월 31일이 지나면 신상정보 공개 할 예정이구요.
그냥 무조건 돈없다, 줄돈없다, 신불자라 일자리 써주는곳도 없다 이러기만 하는데
그럼 어떻게 일해서 벌어먹고 살면서 여자친구 만나나요.............
글 쓰다보니 전남편에 대한 욕이 되었지만 이렇게라도 쓰고 나니 조금은 후련하네요.
내가 그동안 삶을 잘못 살아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이혼하고 초반에는 정말 힘들어서 매일을 울었던것 같네요.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감에 많이 울었네요.
아직도 힘들때면 혼자 몰래 우는데 친구들한텐 얘기해도 공감 해주는게 한계가 있고 그렇더라구요..
나이 먹을수록 친구들한테 하소연하기도 미안해지더라구요.
가끔 정말 못된 생각으로 그냥 세상하고 이별을 할까 하다가도 아이 생각하면서 꾹 참네요..ㅎㅎ
못난 엄마 만난거 같아서 아이한테는 늘 미안하고 늘 죄인이지만 그래도 힘든거 눌러가면서 잘 살아보려고 해요.
나는 부족하고 못난 엄마지만 고맙게도 저희 아이한테는 엄마가 전부이더라구요....
쓰다보니 하고픈 말이 많아 길어졌지만 이렇게라도 하소연하니 조금은 낫네요..
별거 아닌 제 하소연 글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모든 가정에 행복, 사랑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체리님과 아들...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두 사람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국害의원나리들은 이런법 좀 만들지...
줄건 줘라
어째 인간이 그러냐
우리애들인데 어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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