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8년만에 늦둥이가 생겨 

요새 한창 조심스러운 36살 가장입니다.

긴글이겠지만 앞전후 내용을 알려드리기 위해 작성하오니 읽어주시면 고맙습니다.

오늘 와이프와 보건소에서 임산부등록을 하고,

하교하는 첫째 딸까지 차에 태우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진행방향 쪽 횡단보도 위 정차된 벤츠차량이 있었고, 

피해서 좌회전을 한 순간 택배차량이 나오고 있었기에 

세 차량이 엉키었죠. 

제 차량 뒤로 차가 통행 중으로 저는 양보가 어려웠기에 경적을 한 번 울렸습니다.

그 순간 운전석에 앉아있던 벤츠차량 운전자가 담배를 물고 격앙되서는 첨부한 사진과 같이 하차하더군요.

(일단 운전석에 앉아있었기에 음주운전을 했던 안했던 운전자라고 칭하겠습니다.)

욕설과 함께 차체를 주먹으로 치며 위협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7주 접어든 임산부에 첫째 딸아이까지 타고 있어 그냥 지나쳐갈까 했지만,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하고 계속 쫒아오는 상대 운전자에 결국 경찰 신고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창문 가까이 다가온 상대 운전자 얼굴.

음주라고 단번에 생각이 들 만큼 취해있었습니다.

그 후로 상대방 동승자 여성분이 말리긴 하시던데,

뭐.. 전혀 말려지지 않았고, 그렇게 욕설과 협박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와이프 있던 조수석과 딸아이 탄 뒷자석 쪽에서도 지속적으로 욕하고 문열라고 협박하고 위협하더니

제 차량 번호판을 요리조리 촬영하고선

어딘가로 전화해서 제 차량번호를 불러주고 알아보라고?통화하길래  뭐지 싶었습니다.

경찰 출동시간까지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딸은 울고, 와이프는 손을 덜덜 떨며 갑자기 스트레스 때문이었던건지 배가 쪼인다고 하는데 눈이 돌더라구요.

그 순간 갑자기 상대방 여성동승자가 경찰이 온다는 눈치를 챈건지 운전자를 조수석에 태우고 역주행해서 도주하더라구요??????? 

바로 뒤따라 쫒아서 아파트에 태연히 주차하고 올라가길래 경찰 불렀으니 올라가지마시라 했습니다. 동승자 여성분 모른척 그냥 올라가셔서 협박당사자만 남았구요.

금새 경찰분들 도착해서 음주측정하니 면허취소수치라네요.  

이거 뭐,, 협조도 안되고 결국 경찰 증원요청하시더라고요. 

경찰분들도 열받으시는지 큰 소리까지 내시며 껄렁거리지 마시라 담배피지마시라 경고도 계속하셨는데 경찰관한테 담뱃불 빌려 달라고^^

본인이 욕하고 차는 때린거 인정하는데 운전은 안했답니다.

동승자인 여성이 운전했는데, 여자라고 무시하고 경적울린거라고 기분나빠서 그랬답니다.

(제가 관심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운전자가 여잔지 남잔지  밖에서 어떻게 알죠…?)

조사 중에 들었는데 본인이 대행업체 사장이랍니다ㅎ

제 차 번호판 찍어서 배달기사들 풀어서 제 신상을 찾으려고 한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궁금하네요~

사건 발생 그곳,

정차하셨던 그 횡단보도,

학원들과 아파트가 있어서 한창 조그만 아이들이 하교하고 학원가느라 오고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이동하라는 마음에 경적 단 한번 울렸습니다.

일단 진술서 작성하고 왔고 

블박은 sd카드 제출하고 와서 소리나는 영상은 제게 없기에 사진영상이라도 첨부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사건 접수됐다는 안내 받았구요.

내일 와이프 병원 가서 태아한테 이상없는지 진료받아야 할 것 같네요. 가뜩이나 피고여있다고 해서 조심시키는데 걱정입니다.

제가 추가로 할 수 있는 일 없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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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자고 일어났는데 회원분들이 큰 관심주시고, 마음써주셔서 놀랐기도 하고 얼마나 감사한지요.^^

조언들이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추후 후기글도 작성하겠습니다!

1. 일단 음주운전에 관한 댓글들 많이 작성해 주셨는데요.

어제 진술서 작성하면서 경찰분과 얘기해보니 제 사건 당시에는 운전석에 앉아있었을 뿐 운전한 사실을 입증할 수가 없고, 도주중에 운전하지 않았기에 제 사건과 음주는 별개로 들어간다고 듣고 왔습니다. (동승자 음주측정 안한게 걸리긴 합니다.)

그래도 방범카메라 및 cctv등 조사 들어갈꺼라고 하네요. 

벤츠차량 블박은 볼 수가 없답니다. 강제로 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다네요. 

2. 산부안과, 정신과 등 조언대로 진료받고 진단서 발급받을 예정입니다.

아동학대 댓글 본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순간 띵했습니다.

임신 중인 태아도 무척 걱정이지만 평소 잘 안우는 첫째인데.. 어제 울면서도 차 안에서 몰래 동영상증거 남겨놓은 거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3. 재물손괴

이 부분도 어제 이야기했는데 경찰분과 차 둘러보니 어디 확실하게 찌그러지거나 긁힌게 아니면 힘들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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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어제 경찰 출동했는데도 어딘가에 전화하더니 제 3의 남성이 오더더라구요?

와서 딱히 하는것 없이 왔다리갔다리 했었지만 저는 이 부분도 솔직히 위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사에 불성실한 태도에 경찰이 뒷감당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물었을 때

자신있게 뒷감당할게요! 외치는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찼고요.

계속 참..참.. 하면서 헛기침내면서 공권력과 제 가족 놀리는 것 같은 태도에 화가 너무 났습니다.

출동 경찰분들도 어이없어 하시고 어제 당신 하나로 몇 사람이 피해봤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남겨주신 댓글 중 한문철tv 등 제보해서 공론화하라는 글도 있어서 블박 sd카드 돌려받으면 제보할 생각입니다.

제 닉네임이 인천이라 인천이냐고 물어보시는데 고향이 인천일뿐 10년넘게 충남에 거주중에 있습니다.^^

방송사 쪽에서도 글 남겨주셔서 와이프와 한번 상의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