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결혼
2022년 임신
2023년 출산 하여 외 벌이를 2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만난 과정을 쓰려니.. 쓰다가 지우고 한숨만 나오네요..
와이프가 외동딸 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신부수업 이런거 없이 결혼하고 같은 공간에서 살려니 스트레스 받네요..식사를 챙겨 주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세탁 및 정리정돈 개념이 없는게 저를 미치게 합니다.. 퇴근하고 오면 집이 돼지우리..조금만 잔소리하면 얼굴 표정.. 일그러지고 진짜 아이만 아니더라도 귓방망이 때리고 싶은게 한두번이 아니네요..씨발 결혼 괜히 했나봐요 좆같아요 스트레스 받고 어떡하죠
보이는 족족이 치우고 잔소리 한적 읎어유
지금은 즈가 손댈일두 읎네유 마나님이 알아서 다하셔서
이혼 하는것도
게다가 외벌이고 퇴근하고오면 집이라도 깨끗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더 짜증나죠.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그땐 치우기 싫어도 치우게되요.
그러니 조금만 참아보세요.
느낌에 안고쳐질것같다 싶으면 아무말하지말고
널부러진것들 모두모아서 쓰레기봉투에 담아버리세요.
지저분한걸로 싸우지마시구요.
그러면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지저분한것보다 부부의 다툼이 더 아파요.
혹시모르니 산후 우울증있는지 잘 살펴보시구요.
욱하는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지금은 대화를 해 보세요.
결혼전엔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청소도 엄마가해주고 빨래도 엄마가 옷정리도 다 해주셨는데 갑자기 결혼과 동시에 다 제가 해야된다니; 난 그대론데 역할이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니 적응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애낳기전엔 집이 깨끗했는데 애낳고나니 씻고 먹고 화장실 가는것 조차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애기도 처음키워서 어쩔줄 모르겠고 애는 안자고 안먹고 안싸고 대환장의 콜라보 인생의 최고 암흑기였어요. 애안고 뛰어내릴까 베란다 창문열고 한참 내려다봤었네요. 시간이 지나고 육아도 익숙해 지면서 잠도 두시간이상 자고 밥도 먹을시간이 생기고 설거지 할시간도 생겼어요~ 지금은 잘 하진 못해도 유튜브보면서 정리의 스킬도 찾아보고 옷장도 수시로 정리하고 해요~ 주부 13년차 되니 다 하게되더라구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ㅜ 진짜 팀플이 중요한 시기예요! 비난이 우선이 아닙니다. 서로 한팀 이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전쟁을 해결하는 마음으로 전투적으로 문제를 해쳐나가야 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