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엽기게시판에 너구리 라면 나와서 옛날 생각나서 쓴글인데요.. 울면서 썼습니다.
잘해 드리고 싶어도 기다려 주시지 않은 부모님.. 제가 자식 키우다 보니 부모님 마음 알겠더군요,..
좀더 신경써주시고 마음 편하게 해수세요..
신라면 나오기 전에 너구리라는 프리미엄 라면이 있었습니다..
한 가난한 시골 소년이 있었습니다.. 4남매중 막내인 이소년은 부모님이 생일날 받고
싶은 생일선물을 물어보면 라면에 쌀밥, 겨란후라이 라고 말할 정도로 깡촌에 살았습니다.
하루는 (국민학교2학년) 독감에 걸려 처음으로 결석을 3일동안 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혼수상테로 보낼정도로 아프지만 병원도 못갈 정도의 상황이었습니다..
2일 아프다 보니 정신이 들어 오면 코피 쏟고 다시 정신잃고 하는 일이 반복됐죠..
봄이라 시골에서 농사짓던 아버지, 어머니는 아픈나를 혼자 두고 나가서 일해야 했죠.
혼자 혼수 상태랑 정신차린 상태를 반복하는데 아버지가 머릿맏에서 부르더군요..
그렇게 평소 먹고 싶어하던 [너구라라면] 를 양은 냄비에 끊여 와서 먹어 보라고
깨우시더군요..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 안하시던 아빠가.. 엄마 몰래 일하다가 동네
하나 밖에 없는 구멍가게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라면을 사와서 끊여 오셨더군요..
전 정말 먹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아빠의 사랑을 느꼈는데...
너무 아파서 못먹겠더군요...
누워있는 내 머리위에서 울먹이면서 드시는 아빠의 라면 먹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이미 저세상 분이 돼버린 아버지 오늘이 생신 인데 너무 그립습니다.
부모님께 모두 잘하자구요...
그걸로 감사합니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난 짬뽕이다 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