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이란거 생전 안해보다가 난생처음 해보았네요..
그것도 대학병원에서..
제가 작년에 축구를 하다 다리가 골절이 되어 발목에 티타늄 나사를 박는 시술을 하였습니다.
고정후 1년에서 1년6개월 사이에 핀을 제거 한다고 하여서 저번주에 핀제거 수술을 하였습니다.
1년6개월이 지나버리면 수술을 못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ㅎ
입원할때부터 내심 간호사와의 썸을 기대하였지만 입원 첫날 저의 기대는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제가 꿈꿔왔던 그런 간호사는 없었기 때무입니다.
수술한 첫날에는 너무 아파서 꼼작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고,
두번째 날 아침회진때 의사선생님이 새색시 마냥 조금씩걸어 보라고 해서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둘째날도 그렇게 지나가고.
세번째 날부터 살만해 지니 병원생활이 너무 따분해 지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퇴원까지 2틀이나 남았는데 왜그렇게 심심한지.
다행이 같은 병실에 저보다 1살만은 30살짜리형이 한분있었습니다.
8인실이였는데 저양엽으로는 70이 넘으신 어르신분들이 계셧고 나머지분들은 40대3명과
30살짜리 형 한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그형과 친해질수박에 없었죠.
나이지리아전 하는 새벽에 병원로비에 나와서 축구를 응원했습니다.
새벽3시반에 하는 축구였습음에도 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병원로비를
가득메우고 열띤 축구응원을 하였지요. 그런데 저의 시야에 아주 뿔테안경을착용한 이쁜분 한명이
포착되었습니다. 어디가 아퍼서 온지는 모르겟지만 무척이뻣었습니다.
그아가씨를 조용히 보고 있엇는데 같은병실의 형이 그러더군요 병원앞에 공원에
자주 나온다고,,ㅎ 그때까지는 헌팅을 하려는 목적이 아닌 그냥 얼굴만 좀 보려고
공원에 시간있을때마다 서성였습니다. 그런데 나타나지를 안았습니다. 퇴원하기 마지막전날밤
같은병실에 형이 저에게 정보를 주었습니다. 공원에 뿔테안경 아가씨가 떳다고.
그래서 얼굴이라도 볼요량으로 내려같습니다. 공원에 안자서 조용히 담배를 피우고 계시드라구요
그때 제가 왜그랫는지 모르겟지만 말을 붙여 보았습니다.
어디가 아프셔셔 오셧나고, 저 이상한 사람아니고 병원에 있다보니 친구가 필요하고 심심해서 말거는거니
불쾌하시면 가겟다고 하니, 괜찬다고 있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몇살이나고 물어보니
그분이 저에게 그쪽보다 나이 많을 꺼라고 했습니다. 올해 33이라고 하시더군요
외모로 보면 거의 25살정도 박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머 처음에 작업할때 이야기하는 내용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전화번호도 서로교환하였습니다.
나중에 퇴원해서 밥이라도 한번 먹기로는 하였는데
왜이리 설례는 것일까요?ㅎㅎ
근데 나이차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