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바빠서 계속 새벽에 끝나고
그날도 새벽2시쯤에 퇴근해서 집에 가는길이였어요..
차도 없고 왕복2차선 한적한 길이고 집도 거의다와가는 상황이라서 약간 멍하게 가고 있는데..
왼쪽에서 누렁이한마리가 건너오고 있더라구요..
누렁이도 갑자기 튀어나온게 아니고 천천이 건너고 있는상황이라서
핸들꺽어서 빨리 피해서 가야겠다고....멍청하게 판단해버렸습니다...
첨에 발견했을때 멈췄으면...누렁이도 뒷차도 아무일 없었을텐데...
왜 그렇게 판단을 못하고 멍청하게 생각했는지.. 에휴...
퍽..비명...덜컹...
너무 놀라서 세우거나 사이드미러로 봐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멍하게 달려왔습니다..
다음날아침에 아무것도 없긴했는데..
죽은걸 치웠거나..
어딘가 숲에가서 쓰러져 죽었을것같아요..
이틀동안 주차장에 세워두고 운전못했습니다..
미안해서 어쩌죠...멀쩡하게 살아있는애를...
건너갈때 누렁이 눈을 봤는데..
그 눈이랑 퍽하는 소리..넘어가는 느낌...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에휴..
그나마 와이프랑 아기랑 없이 저혼자였을때 사고난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진짜 죽었으면 불쌍해서 어쩌죠..
으..
담부턴 조심할려구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