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년전91년 7월쯤인것 같네요....친구들 군대가기전 뽈뽈이를 타고 댕기던 시절 이야기 입니다.
면허증을 다들 갓 따서 차량을 운전하고 싶어 미칠지경인 시절입니다.
다들 아르바이트 해서 뽈뽈이 중고로 30만원 정도 주고 한대씩 타고 댕겼죠...
저는 그당시 어째어째해서 쏘나타를 타고 댕겼습니다.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였죠.
어느날 친구들이 차를 산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몇 시간이 흐르고 나서 보니 노란색 스텔라 똥차를 하나 끌고 왔더군요.
친구 둘이서 오토바이 2대를 팔아 30만원 주고 구입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중요한거는 그때 한참 더위가 시작인데(다들 대구
날씨는 익히 들어 아실 겁니다.여름은 엄청 덥고 겨울은 엄청 추운 그런 도시 입니다)에어컨이 없는 겁니다..
매일 기름값으로 만원 정도 넣으면 그당시에는 하루 종일 돌아 다닐수 있었습니다.아침 저녁으로는 괜찬은데 낮에 돌아 댕기면
엄청 더웠거든요..남들 덥다고 전부 창문닫고 에어컨 키고 다닌다고 우리도 질수 없지 이러면서 창문 닫고 땀 뻘뻘 흘려가면
돌아 댕겼습니다.그당시에는 썬팅 이런거 없었거든요..7월 뙤악볕에 창문 닫고 5명이 차에서 땀흘려 가며 돌아 댕긴다고
상상 해 보세요...웃음만 나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자동창문도 별로 없던 시절입니다. 자동처럼 보여야 된다며 신호등 걸리면
운전석 뒤에 탄놈이 왼팔은 차창에 조금 걸치고 오른손으로 스무스 하게 내리곤 했죠..(남들 보지도 않는데 말이죠^^)
그래도 차가 있어서 나이트 가서 여자 많이 꼬셨습니다.그 당시만 해도 그 나이에 차 끌고 댕기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거든요.
스텔라 타고 가도 먹어 주더군요..나이트 가는날은 가바위보해서 지는 놈이 운전하는 날이 였습니다.그때도 우린 음주운전
안했습니다...여자 애들 꼬셔서 나오면 "어머 차도 있네....."게임 끝이였죠 ㅋㅋㅋ
지금 생각 하면 참 옛날 이야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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