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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게 말했다어쩌다 슬픈 이야기를 하려 하면괜찮아 다들 슬픔은 있어어쩌다 아픈 이야기를 하면괜찮아 다 나을 수 있어어쩌다 외로운 이야기를 하면괜찮아 누구나 혼자야.. 라고 말했지그럼 난 그냥 웃었지어쩌다 너에게 슬픔이 올 때어쩌다 너에게 아픔이 올 때어쩌다 너에게 외로움이 올 때그때 넌 정말 괜찮았니..?너 혼자 올 수 있니 / 이석주, 강성은더 이상 텔레비젼이,신문이 말하는 공허함을 견디다 못해 스르르 일어나 걷는다신이 우리에게 다리를 주신 건 아마도 바로 눈앞의 땅보다는 허리를 펴고 멀리 바라보며 털어버려야 할 일이 많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은 아닐까휘적휘적 거리로 나선다부케 드 파리 / 정미영누군가 그러더군요.“혼자 설 수 있으려면 강해져야 하는 거야”라고요.하지만 지나치게 강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혼자서만 서 있고 싶지도 않고요.적당히 약해서 둘이 기대야만 설 수 있는, 상대방에게 응석도 부리고 위로도 해줄 수 있는, 그런 온기가 있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젊었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지속적인 우정, 끊임없는 감동 같은. 이제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작은 것을 요구할 줄 알게되었어요. 그냥 말없이 있어주는 것 같은.작가수첩 - 알베르트 카뮈 검은 민달팽이 한 마리가 길 위에 나와 있다문득 달팽이가 느리다거나 내가 빠르다는 건 진실과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모든 것엔 자기만의 속도가 있기 때문이다달팽아 너는 네 속도로, 나는 내 속도로 가자그럼 우린 잘 가는 거다순진한 걸음 / 순진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보고 수첩에 메모를 하고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낯선 곳에서 잠을 자고두고 온 사람에게 엽서를 쓰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를 지켜주는 별자리를 찾아보기도 하고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어깨를 빌려주기도 하고그러다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생을 향한 나의 고단한 로맨스 인생은 어쩌면 이게 전부일 수도 있다고..잘 지내나요 내 인생 / 최갑수시간이 흐른다는건 그런게 아닐까? 인정하게 되는것. 내것이 아닌것을 내가 가질수없는것을 인정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그사람을 떠올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래서 가끔씩 그사람 생각이 나도 그저 좋은 옛추억으로만 생각하며 웃게 되는것. 아마도 시간이 흐른다는건, 누군가를 잊어간다는건,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사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것이 아니고..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 A Fine Frenzy - Almost 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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