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리나(현대자동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모델)
“아직은 재밌기도 하고 저를 사진으로 찍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팬 카페 회원들이 갖다 주는 간식도 쉬는 시간에 틈틈이 먹거든요. 그래서 별로 힘든 건 없었어요.”
큰 눈을 깜빡거리며 대답하는 그녀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제적인 행사에서 주목 받은 안리나(26) 양이다. 지난해 10월, 군산 자동차엑스포라는 작은 지역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 모델로 처음 데뷔한 그녀는 이후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벌어진 타임트라이얼 대회에 레이싱 모델로도 활약했다. 참신한 뉴 페이스의 등장에 아마추어 사진사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녀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다른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2008 부산모터쇼에도 참가하긴 했었는데 그때는 인포메이션 역할을 해서 사진촬영을 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군산 엑스포 이후 팬 카페도 만들어지고 갑자기 주목 받으니 부담스럽기도 해요.”
대학생 때 피팅 모델 일을 하며 ‘모델’ 세계를 경험했던 안리나 양은 전시회 모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게임 MC도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소질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연기를 한다거나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올해는 작년에 뛰던 레이싱 팀에서 모델을 쓰지 않는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 3개 팀에서 자기들과 함께 하자고 해서 어느 팀을 고를까 고민하고 있어요.”
지난해와 달리 아직 국내 모터스포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안리나 양의 아마추어 사진사들에 대한 인기도는 거의 확정적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