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기아자동차 뉴모닝 모델)
새로 나온 신차도, 콘셉트카도 아니지만 서울모터쇼 기아차 부스를 북적거리게 만든 모델이 있다. 각종 화보모델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전시회 같은 행사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김지현(26) 양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일반 시판차 옆에 선 모델 중에 그녀처럼 화려하게 주목 받은 경우는 드문 케이스다.
“대학 때 전공이 생명공학이었어요. 그래서 졸업하고 연구소에 취직했는데, 글쎄 월급이 너무 적은 거 있죠? 학사와 석사, 박사의 급여 차이가 크더라고요. 게다가 직급이 올라가는 데도 한계도 있었죠. 그래서 다시 석사과정을 밟고 있어요.”
석사 과정을 잠시 휴학 중인 그녀는 잠재된 끼를 숨길 수 없었나 보다. 각종 무대에서 MC를 보기도 하고 광고 촬영을 하거나 사진동호회의 출사대회에 참여하면서 그녀는 감춰진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어느 잡지사가 주최한 아마추어 사진동호회 촬영대회에서는 쟁쟁한 레이싱 모델을 제치고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고 지금도 기획사에서 연락이 와요. 근데 저는 가수에 더 관심이 있어요. 나중에 나이 들면 음악 카페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