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아닌 운전병으로 군을 전역하고
집에서 사줬었던 첫차 입니다. 패밀리카 겸하고 있던... 04년식 골드 최고급형. 22살 저한텐 과분한 차였죠..
여러가지 diy도 하고 엔진오일도 직접 갈아주며 1년을 타다가..
아부지가 타시던 차가(소2) 경미한사고로 폐차시킨후 불편하실까봐
조그마한 차를 사겠다고 하고 아부지한테 차를 반납합니다.
그리고 비스토 수동을 찾아 서울까지 올라가서 겨우 이놈을 구해옵니다.. 덩치 산만한 남자가
빨간색 경차라니... 하지만 비스토를 원했고 상태가 너무좋아 구입을했었죠.
(00년식 밀레니엄 레드팩 수동)
무조건 일주일에 한번씩 세차를 하고.
경치좋은데도 가고.
오일도 꼬박 5000km 마다 모빌원으로.
10년넘은차에 언더코팅도하고...
그러던중 갑자기 두바퀴가 타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125cc 펄아이를 입양합니다.
친구들이 둘이 합쳐도 1000cc 도 안된다고 놀림 받으면서도 나름 만족하면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ㅋ
125cc에 왠마한 보호 장구는 다 착용하고 주말마다 투어를 댕겼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오바 속도로 코너를 돌던중 슬립 하게됩니다.. ㅠ 물론 장비 덕에 타박상에서 끝났지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바이크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바이크는 세워두는 날이 365일중 300일 정도 되는것 같아 헐값에 판매를 하고...
비스토만 남아 비스토에 애정을 쏟는데... 슬슬 경차의 한계에 부딪히더군요.
이놈을 계속 타야하나 말하야 하나 고민하면서.
무려 9번의 시험을 치르면서 면허3개를 취득합니다. (은근슬쩍 자랑질 ㅋ) 바이크를 팔고 면허를 따는...
그리고 어정쩡 보내다가 비스토를 개인 거래로 매각 하고 투스카니에 꽂혀 투스카니를 찾고 다니던중에...
광주에서 맘에드는 녀석을 발견합니다.
약간의 오디오 튠만 되있고 올 순정상태의 05년식 GTS슈퍼형(5MT)
그간 돌아다니면서 봤던 투스카니들보다 상당히 상태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신중히 생각합니다... 무려 세번이나 광주를 왔다갔다. 차를 보고 또 보고 해서...
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ㅋ
가져온날 발견한 생각지도 못한 언더네온... 제거대상 1위.
낡은 기어노브도 바꿔주고
다 닳고 날이서서 기차 소리나던 타이어를 교체도 합니다.
가난한 오너에겐 값싸고 오래가는 타이어가 좋은 법이지요 ㅋ
달려있던 알파인데크가 작동을 하지않아 고민이었는데.
전차주가 순정 JBL 오디오 데크,스피커를 친절하게 트렁크에 살포시 놓고 가서 다시 순정으로 원상복귀!
비스토 오디오 소리랑 비교가 안되는 ㅋ
타이어 교환후 얼라이 하는데 저 링크? 가 녹이 나서 얼라이가 불가능하다길래 신품으로 교환하고.
얼라이를 보게 됩니다. ㅎㅎ
별로 맘에 들지않는 사제 페달을 떼버리고.
순정 알루미늄 페달로 교체합니다 (워낙 순정 지향이라 ㅋ)
에어컨 필터는 있는지도 몰랐나 봅니다... 씨앗을 뿌리면 싹이 틀 정도로 흙이 쌓여있던...
어느정도 정비를 하고 인제 싸돌아 다닙니다...
타면 탈수록 이녀석의 매력에 빠져들더군요 *_*
정읍 내장산에서 찍은 사진인데 광빨이 아직 죽지 않았네요 ㅎ
여긴 부안 모항쪽 입니다
NF. VGT. 6MT 타는 친구 녀석과 함께 세차도 하고.
떼빙도 합니다 ^^ 저한텐 둘도 없는 친구 녀석 입니다.
그러던중 한창 장마철... 구입할때부터 금이가있던 왼쪽 눈에 계속 습기가 차있는 안습 상태가...
투스카니 FL1 모델의 순정 HID 전구에 관한 정보가 없어 어쩔수 없이 뜯어서 확인했습니다.
D2S 타입이네요 ^^
라이트가 HID인 만큼 앗세이는 비싸니 커버만 주문합니다.
(전구,발라스터만 빠지고 상향등전구,깜박이 전구는 포함되있습니다.)
투스카니중 순정 엔진룸 보기 힘드실겁니다 ^^
장착후... 점등식~
라이트를 교환하니 또 다른 신세경입니다 ㅋ 기존 상태보다 훨씬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전구도 6000k 로 교환했습니다. 기존 오슬람 순정 벌브는 시커멓게 탔더군요. 그래서 어두웠던듯...
추후에 락폴딩 릴레이까지 작업 했습니다 ㅎ
이 녀석한테 해줄수있는건 세차밖엔 없네요 ㅠ.ㅠ
너무 잘나온 디자인 인것 같습니다 ^^
그리고 원하던 스타일의 휠을 중고로 메이커 운동화 값으로 구입합니다. ^^ 물론 카피에 최상급도 아닙니다 ㅋ
딱 원하던 스타일로~!! 너무 맘에 들어 차에서 내려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ㅋ 블랙 포스가... ㅋ
순정과 같은 17인치라 타이어도 그대로 썼습니다.
취미가 낚시인데 서스가 순정 상태인지라 오프로드도 왠만큼 잘 달려주네요 ㅎ
방지턱도 신경 안쓰고 넘어 댕깁니다 ㅋ
이젠뭐 더이상 바랄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ㅎㅎ 조수석 튜닝이나.... ㅠ
저 한텐 너무 맘에 드는 차라 정말 오랫동안 함께 하구 싶네요. ^-^
구절구절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ㅎㅎㅎ 아껴타세요.
애착이 대단하신분 같아 보이네요...
자기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사람이야 말로 대단한 사람인거죠
부럽습니다.
고마력터보차 지인께업어와 달에50씩 메인터넌스해가면서 닦고조이고하다 초기형에다가 무사고여서
남에게주기싫어 지인께폐차부탁드린차죠.. 아끼시면서타시네요 즐거운카라이프하시길^^
가지고 있었는데 아는 동생녀석이 운전 연습용으로 달라 달라 사정사정 해서 분양 했드만...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지금 c63 amg 포르테 산타페dm 이렇게 남아 있는데 .... 그립네요 스틱의 투스카니...
차량을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ㅠ
물론 자기만족이 젤중요하지만 사람들 시선도 신경을 안쓸수는없으니 ... 막상 투스카니 유지해보라하면 유지하기 버거워할사람들이 무시하는거 정말 짜증납니다 이럴때마다 젠쿱 사고싶음 ㅜㅠ
지금은 투스카니가 흔한차는 아닌지라 수입차냐고 물어보는사람도있고. 모르는사람은 신차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ㅎ
대부분 성괴로 망쳐놓는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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