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트에 관한 글이 매우 부족하고
그 부족함을 내가 매울수 없다는 것 잘 알지만
중고차 매수후 3,000키로 주행후 내가 알게 된 점들
그냥 파헤쳐 보겠슴.
정식 차명은 르노삼성 SM7 뉴아트 RE 23 2011년형
산유국 장관차, 기름먹는 하마, 턱주가리 에디션등
다양한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뉴아트.
그러나 약 두달 경험해 보니 품질감은
아직 타사 동급 세그먼트보다 같거나 더 낫고
주행감각은 기대보다 우월하다.
내차는 선루프와 욕한번 안해본 사람에게 욕을 가르쳐주는
순정내비 IMS(?)700이 장착되지 않은 97프로 풀옵.
실내는 쉬프트레버와 도어트림 계기판을 제외하고 슴5와 같다.
전면부는 나름 포스있지만 어쩔땐 노인같고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맘에 들기도 하고 너무 크기도 하고....
제논 헤드라이트 손가락만한 전구 교체비용이
"16만원"이라는 걸 구입하고서 알았다.
센터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다.
"여기가 벤츠여 BMW여??"
처음으로 수퍼비젼을 경험
처음으로 계기판 조명조절 장치도 경험
트림컴도 처음 경험
시인성은 대단히 좋고 역광에서도 아주 잘 보인다.
가금 FUEL게이지가 너무 내려가 있어 고장이 의심스럽다.
우드그레인도 첫 경험.
카이런의 싸구려틱한 프라스틱 마감에 지쳐있던 나에게
뉴아트의 품질감은 최고급 양탄자에 탄 기분을 선사한다.
그래도 구석구석 슴5의 채취가 너무 많이 묻어있다.
카이런에서 모공속 깊이 느껴졌던 원가절감의 느낌은 전혀 없다.
아이신 트랜스미숑.
쉬프트레버의 디자인은 슴5보다 더 고급지고,
"자랑스런"
5단 기어다.
변속감은 오히려 카이런의 MB5단 미션이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2단에서 충격이 가끔 느껴지지만 중고속에서 변속감은 훌륭하고 직결감도 좋다.
6단의 필요성이 느껴지는건 아쉬운 연비때문일뿐,
일반 주행성능에서는 5단으로 충분히 커버된다.
카이런보다 오일 교환, 밋션 오일 교환, 타이어값이 너무 저렴하다.
특히 타이어교환때에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슴6의 토션빔 사건을 보면서
우연히 리프트 밑에서
유심히 보게된 뉴아트의 멀티링크.
자동차 공학쪽은 문외한이지만,
통통튀던 카이런의 토션빔에 길들어진 나의 척추는 뉴아트 구입이후
마취주사 맞은것 마냥 통증이 사라졌다.
오돌뼈 에디션이라면서 욕먹은 후면부.
횡한 전작에 비해 개인적으로 뭐 그리 나쁘진 않고
짝퉁 듀얼머플러를 엉덩이에 장착한 슴6보다
원가절감 흔적이 별로 없는 뉴아트의 스뎅 듀얼 머플러는
너무 아름답고, 너무 아름답다.
오래된 유닛이라지만 왕년에 매스컴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린 VQ엔진.
다양한 튜닝영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검증받은 내구성으로 유명하다.
중저음의 부드러운 사운드가 일품.
터보랙 때문에 한박자 두박자 늦게 반응하던 디젤 터보를 타다 이놈을 몰아보니
시원시원하다.
옆모습은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비교적 적은편.
닛산 티아나의 오리지날 디자인은 그래도 시대를 앞선 느낌. 오버행이 길다보니
사이드에서 바라본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의 마감이 좀 어설퍼 보이는게 흠.
검정으로 알고 갔다가 진청색이라는 것을 알고
살짝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시승해보고 바로 계약. 보기 힘든 색이고 오히려
검정보다 덜 나이 들어보여 좋다.
뒷좌석도 영락없는 슴5
도어트림외에는 모두 같다.
어쨋든 카이런타다가 리어 벤트가 있는 뉴아트는 완전히 다른 세상.
센터 페시아 하단부의 수납공간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작고 손이 잘 닿지 않아 불편하다.
센터페시아 돌출 디자인 때문에 어쩔수 없긴 하지만 갑갑하다.
기름을 퍼먹는다. 오펙 임원차라는 온갖 흉흉하고
무시무시한 소문이 무성한 뉴아트.
VQ엔진의 식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막상 몰아보니
여타 6기통엔진에 비해 그리 욕먹을 정도는 아닌듯.
시내는 7-8, 고속은 12-13정도 나온다. 단 발가락 컨트롤은 필요하다.
운전석 무릎부분에 위치한 VAPS라는
생소한 스위치로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공기가 깨끗해 진다는데 피부에 와 닿진 않는다.
필터나 한번 청소해 봐야 겠다.
도어트림에 접고 펼수 있는 수납공간은 보기보다 많은 짐을 수납할수 있다.
그래도 지갑과 폰놓을 곳이 애매하다.
요즘 차에 비하면 참 소박한 스티어링.
크루즈도 없고 오직 볼륨과 시크뿐.
스위치가 적어서 헷갈리진 않고 직관적이고 부드럽게 작동되는 느낌이 좋다.
뉴아트와 슴5를 구분짓는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도어트림.
그 구성이 고급스럽고 괜찮다.
트렁크와 주유구는 전자식으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텅텅거리지 않고 딸깍거리며 작동된다.
그러나 큰 차이는 모르겠고,
디귿자 모양의 우드그레인 사이는 좀 휑하다.
그리고 좀 가벼운 감이 없지 않은 현기차에 비해
도어무게가 상당하다. 경사진 곳에서
중력을 거스르며 문을 열땐 무게때문에 상당히 힘들다.
모래주머니 2-3개는 들어있는 느낌.
출시당시 팔아먹을 때에는 최고급 버젼에만 장착되던 6매 AUTO CD 체인져.
RE,PRE등급에만 장착되는 이 옵션의 CD교체시간은 유로 2016 호나우두 교체시간과 맞먹으며
USB로 수백곡을 저장하고 다시는 지금 시대엔
박물관급 옵션이다.
보지는 못했지만 저 안에는 거미줄이 처져 있을듯.
USB가 암레스트 수납공간 안에 있다.
다른 저장 매체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컵홀더는 싸구려 티가 좀 나는데
큰 컵을 끼우면 컵홀더채 빠져서 좀 난감하다.
연식변경때 저런건 왜그냥 두는지 이해가 좀 안간다.
가장 큰 불만중 하나인 사이드밀러 접이 조정방식.
원터치도 안되고 스위치 자체가 너무 작고 위치도 스티어링에 가려져
불편하다. 왼쪽부터 공기청정기, 와이퍼 디아이서, 다이나믹 콘트롤 온오프 스위치.
타사에선 ESC등으로 불리는 옵션인데
할배 운전 스타일이라 그런가 코너링에서도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가죽시트 음이온 코팅이 도대체 뭐에 좋은지
모르겠지만 암튼 뭐 좋다니까 좋은거 같고...
그리고 편해 보이는 시트는 지나치게 활처럼 앞으로
휘어 있어 등을 앞으로 미는 느낌이다.
그래서 편하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고..... 얹혀가는 느낌이랄까?
조수석 수납함. 당시 플래그쉽답게
스웨이드(?)로 마감처리가 되어 있고 깊이가 은근 깊어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다.
암레스트의 2단 수납기능은 매우 유용하고 편하다.
카이런의 거지같은 오디오에 귀가 망가진
나에게 보스스피커는 황홀감의 극치를 선사한다.
베이스를 높여도 소리가 찟어지지 않는다.
나같은 막귀에겐 지나친 호사.
대쉬보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넌아트와 슴5는 계기판의
구성이 비슷하지만 뉴아트는 사진처럼 봉긋
솟아있다. 그리고 슈퍼 비젼으로 폼좀 냈다.
하지만 실제 계기판의 면적자체는 기존 모델과 그리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좌우 차의 뼉다구는 같다.
플래그쉽 답게 가죽시트 아래쪽에 또 다른 마감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
이런 세심함이 고급과 중급을 가르는 기준이 아닌가 싶다.
운전석의 구성은 게기판을 제외하면 슴5와 같다.
하지만 엔진과 미션의 큰 차이로 전해져 오는
주행질감은 뉴아트가 더 우수하고 나긋나긋하다.
긴턱주가리로 욕많이 먹던 넌아트의 개량모델인 뉴아트의 디자인 완성도는 높
아졌지만 태생적 한계를 감추기엔 역부족으로 느껴진다.
긴차체에 축간 거리가 짧아 주차장에서 스티어링을 한번은 더 돌려야 꼬리를 넣을수 있다.
그러나 파위스티어링 호스가 자주 터지는게 아닐가 싶다.
기본적인 주행감각은 아주 우수하다
6기통의 기반이 워낙 훌륭하고 요즘 차엔 많이 밀리지만 5단 아이신 미션과의 조합은 그리 나쁘지 않다.
이 차로 무리하게 코너를 공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조용하고 나긋한 주행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중간중간 악셀을 후려치면 시원한 가속감도 일품이다.
뉴아트를 중고로 알아본 가장 큰 두가지 이유는 현기차의 MDPS논란과 부식 문제였다.
카이런에서도 쿼터패널 부식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말이다.
카이런의 녹은 수리해도 수리해도 수리해도
또 녹이 올라왔고 결국에 구멍이 슝~하고 나기까지 했다.
부식문제는 아무리 돈을 발라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교적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삼성차에 눈이 가는건 당연지사.
MDPS문제는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이런거 저런거 다 고려하면서 이 문제로부터 해방된다면
기름좀 먹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급의 6기통에 비해서 기름 그리 먹지도 않는다.
뉴아트 이후의 후속 모델의 실패는 뉴아트의 가치를 더 높여주었다.
나에게 뉴아트는 너무 과분하다. 오랫동안 잘 관리하면서 탈 생각이다.
석유세력의 오랜 치킨게임으로 저유가의 축복도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며......
오래도록 안전운전하세요^^
뉴카이러 집에 Lv5 07년식잇는뎁 20만 넘엇네유 그래서 그런지 카이런 언급하실때마다 공감되네요ㅋㅋㅋ
뉴아트 멋져요~~★ 한번쯤 타보고 싶은 차 이지만 기름 좀 드시는 차라..;;;
실내옵션이야 세월의 아쉬움이 있지만
525v타보고 승차감이나 엔진 느낌은
요즘 준대형까지의 차들보다 좋았습니다
티아나기반 sm차량은 유턴반경이 구형카니발과 더불어 가장 큰 차량입니다. 때문에 주차할때 긴범퍼 + 큰 회전반경으로 인한 불편함은 감수하고 있습니다.
유턴 및 주차시 핸들을 최대로 돌리면 부하받는듯한 소리가 납니다. 자주 그럴수록 파워호스의 수명이 단축된다니 참고하시고, 사이드미러는 open상태로 고정하시고 하차 후 리모컨키로 잠금버튼 2번 누르면 사이드미러가 저절로 접힐껍니다. 요즘차들처럼 원터치로 접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유용하게 쓰고있습니다. 때문에 평상시에 사이드미러 접힘버튼을 누를일은 없네요.
에어컨 냉매가 자주 빠지는편이고 디스크가 휘어서 브레이킹시 떨리는점등등... 몇가지 결점 빼고는 저가격에 저만한 차도 없다고 봅니다.
남들 한번에 돌아가는거 저는 2번 돌려야 하니 ㅋㅋ 덕분에 주차실력 늘어났어요 ㅋㅋ
또하나 SM7의 고질병 디스크가 잘 나가요ㅜㅜ
저도 연마 > 교환 > 연마 > 교환 이렇게 반복하고 지금은 잘 타고 댕깁니다~^^
그걸로 바꾸면 오래탄다고 합니다
5분 이내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한번 교환 후에는 1분만에 교환할 수 있습니다...
5년동안 사용해도 필립스 순정 램프와 밝기와 내구성이 동일합니다...
4만원이면 두짝 끼울 수 있는데 자가로 끼우려면 흡기통 빼고 손도 작아야 하고..여튼 돈 아끼고 좋지요 뭐 ㅎㅎ
지금도 물론 가끔 쏘는 차들이랑 달리면 재미지고 잘나가더군요
저도 타봤는데 다 괜찮은데 (잠시타본거라)
시트가 글쓴이님처럼 포근하게된거가 아니라 언처가는 느낌?
걍 붕떠서 잡아주지못하고 걍 단절되있는 공간에 떠가는느낌이상당히 불안하더라구요
그리고 sm7 hid는 머 익히 ㅋㅋ
비싸죠 그래서 어떤분들은 색온도랑 규격이랑 맞춰서 국산제조 hid로 갈아끼는부도있더군요
온도랑규격맞추면 불법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광빨멋집니다
60~~100만원정도 됩니다.
그래도 차체부식보단 낫죠
몰랐던 사실이네요
ECS- electronic control sus
VDC- vehicle dynamic control
글 잘 봤습니다^^
11년식이고 진주색 입니다~ 뒷자석 조정하는거빼고 RE 23 풀옵션 입니다 ^^
현대차만 타다가 지겨워서 삼성차 구입했는데 역시 ㅋ
현기차는 타면탈수록 빨리 다른차로 바꾸고 싶은데 삼성차는 타면 탈수록 매력덩어리~얼마나 애지중지 탔는지 ㅋㅋㅋ
자동차 좋아하시는 이건희 회장님의 맘을 쬐금을 알것같은 ㅎㅎㅎ
돌이켜보면 어차피 2.3도 연비가 좋은편은 아니니 아싸리 별차이없는 3.5를 타는게 세금 많이 나오는거 빼곤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운동성능이 완전히 틀린 매력의 3.5
고속주행감좋아요 160까지만^^
백미러접을시 오른쪽이먼저접히시죠
임프 익스 오너에서
현재 뉴아트 35 오너로
생애 첫차를 삼성차로 시작해 ㅎ아직까지 삼성차를 7년째 타고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아주 만족스런 차로 당연 손꼽을수 있는 차입니다.
고질병등은 카페같은 곳에 의하여 워낙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으니~~수리하시면서 타면 됩니다.
저는 다음차로 이제ㅋ독일 3사를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곧 넘어갈것 같애요 ㅎ
뉴아트와 함께 즐거운 카라이프 되세요~!!
정말 조용한 차였는데 기름은 정말 많이 먹었던 기억이네요 그당시 씨발유가 너무 비쌌던 기억도...
글보며 오랜만에 옛생각이 나서 좋았네요... 추천!
35만인데 머플러, 등속쪼인트 한번도 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에 현대차는 거의 10만마다 교체를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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