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5년여 전인 2012년 7월...
취업하고 두달만에 덜컥 차를 질러버렸습니다.
그것도 현대캐피탈 '전액할부(할부이자 7.9%)'로요 ㅋㅋㅋ
그렇게 철없이 덜컥 질러버려 한동안 할부금 내느라 매달 허덕였지만,
그래도 집의 도움도 받고 하며 수수료내고 중도에 다 상환해 버렸습니다.
(사회 초년생 분들 저처럼 목돈 안든다고 전액할부 하는 바보짓하지 마세요 평생 후회해요 ㅋㅋ)
그렇게 시작된 저의 카라이프(라 쓰고 카푸어라 읽음)기 입니다.
차량은 2012년식 i30 1.6GDi (2세대, 가솔린엔진) 익스트림 등급입니다.
옵션은 하이패스만 넣었지만 워낙에 아반떼 대비해서 거의 풀옵으로 나온터라 부족한건 많이 없네요.
파노라마 썬루프는 지금도 아쉽지 않은데, 13년식부터 들어간 통풍시트랑 열선핸들 옵션이 제가 차 살땐 없었어서 요새도 맨날 작업할까 말까 저울질 중입니다.
3세대가 나왔지만 디자인은 제 차라 그런지 2세대가 더 이뻐 보입니다.
뭐 앞모습이 좀 곤충같긴 한데 아반떼MD보단 덜 곤충스럽고, 무엇보다 L자형 미등(DRL 아님!)이 트레이드마크 입니다.
준중형에 HID까지 들어가고 해서 차량 가격이 좀 높았습니다(2000만원 조금 더 주고 샀음).
아, 위 사진에 라이트가 약간 푸른색 도는건 사진이 그렇게 찍힌거고 실제로는 순정HID라서 누런빛에 가깝습니다.
HID라 처음엔 엄청 밝다 느꼈는데 타다 보니 이것도 어두운것 같네요.
실내 센터페시아도 아반떼MD보다 단정해서 더 이뻤습니다.
계기판은 당시 기준으로 45만원짜리 자동주차 옵션을 넣으면 슈퍼비전클러스터와 4.5인치 컬러LCD가 들어가는데
전 그 옵션을 빼서 흑백LCD입니다. 이건 별 문제가 안되는데 깜박이 소리가 다른건 나중에 알았네요.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전자음이고 일반 클러스터는 기계음(옛날차 딱딱 거리는 소리)이라 듣기 싫고 시끄러워요 ㅋㅋ
아!!
엄청 큰 불만이 있는데, 계기판 불은 좀 줄여서 괜찮은데 저 오디오창의 파란색 불빛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밝습니다!!
가로등 있는 시내에서 탈땐 괜찮은데 불빛 없는 국도에서 탈땐 너무나 눈이 부셔서 항상 끄고 다닙니다.
게다가 기아차나 아우디처럼 빨간불이 아니라 시퍼런 불이라서 진짜 엄청 짜증남
(사람 눈은 어두운곳에서 빨간불에 적응해야 잘보이는데, 반대되는 색인 파란색을 보면 더 안보이게 됨)
진짜 실내에 파란조명 넣자고 제안한 사람은 머리박고 반성해야 합니다.
다행히(?) 욕을 많이 쳐 들어먹었는지 요새 나오는 현대차들은 조명을 다 바꿔서 눈이 안부시던데 아반떼MD, i30 2세대 중고로 사실 분들은 저 부분 불빛 엄청 밝아 짜증난다는거 미리 알고 구매하시기 바라요 ㅎㅎ
보통 i30는 디젤출고비율이 꽤 높은데 전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진동을 싫어해서 가솔린으로 뽑았습니다.
장점은 예열 잘되면 부드럽고 진동이 적은거?
단점은 힘딸리고 노킹나고 소리 시끄럽고 회전질감도 거칠고 기타 등등 다네요.
i30 중고로 사실 분은 그냥 디젤로 사세요 ㅋㅋ
그래도 연비는 실연비(full-to-full 기준) 12km/L 정도는 꾸준히 나와줍니다.
고속도로만 타면 14km/L, 시내만 타면 10~11km/L 정도?
차 급에 안맞게 나름 비싼 엔진오일로 7~8천km마다 합성유로만 관리해 주고 있는데,
교환하면 플라시보 효과인지 한달정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 들다가 그 이후부턴 다시 시끄러워 집니다 ㅎ
그래도 이 차 타고 많이도 놀러 다녔네요.
당일로 서울-부산 왕복도 해보고 대한민국 동서남북 왠만한 곳은 다 갔다 왔어요.
4년 반 됐는데 8만키로 넘었으니 동급 가솔린 차들보단 좀 많이 뛴 편인듯?
(덕분에 중고차 값은 똥값..ㅋㅋ)
트렁크는 해치백 답게 좁습니다.
뒷자리 접으면 광활해 지지만 이게 또 생각보다 안접게 되네요.
뒷자리 접고 자전거 한번 넣어봤는데 넣다가 실내 찍혀서 상처난 이후로 뒷자리는 잘 안접어요 ㅎㅎ
트렁크 좁은데 캠핑 다닐때마다 루프박스 올린 차들이 부러워서 짭프로(하프로 짝퉁)로 루프박스도 올렸습니다.
해치백은 스포티하게 꾸미거나, 이렇게 머리 올리고 실용적으로 타거나 해야 제대로 타는 느낌?
여튼 루프박스 올리니깐 더 예뻐 보이네요.
다만 루프박스 올리고나선 바빠서 캠핑을 한번도 못간게 함정 ㅜㅜ
풍절음도 나고 110km이상 못밟아서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아서 지금은 루프박스만 떼어서 집에 보관중입니다.
마지막으로 i30가 가장 이뻐보이는(제 눈에만) 리어쿼터뷰로 글을 줄일까 합니다.
아, 중요한 성능/핸들링 얘기를 안했네요.
엔진은 140마력 16.9토크 였나? 뭐 그정도인데 그냥저냥 타기엔 적당합니다.
다만 배기량 한계 때문에 120km 이상 속도라든지 한계령이라든지 그런데 갈 땐 출력 부족한게 느껴집니다.
(그냥 2.0 가솔린 중형차들이 부웅~ 하고 갈때 1.6 가솔린은 부아아아아앙~ 하고 열나게 쫓아가는 느낌?ㅋㅋ)
i30는 아무래도 서스가 좀 딱딱하고 튀는 편이라 승차감이 안좋습니다.
딱딱해서 롤링은 적지만 이건 분명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거죠. 뭐 편한거 찾으면 세단 타야죠.
아반떼MD가 회사 차였어서 많이 비교해서 몰아봤는데, 아반떼가 전반적으로 운전이나 승차감이 모두 다 편합니다.
뒷자리 공간도 더 넓고(휠베이스 50mm 차이남), 트렁크도 더 넓어요.
핸들링은 처음엔 좀 이상했는데 이 차만 몰다보니 그냥저냥 탈만해요.
MDPS가 쓰레기다! 정도는 아니고 그냥저냥 무난한?
핸들감도가 가벼움/중간/무거움으로 조절 되는데 그냥저냥 중간단계가 제일 낫습니다.
한동안 스포츠모드(무거움)로 해놓고 다녔는데 이건 그냥 팔에 힘만 많이 들어가 불편해요. 중간단계가 제일 나음ㅋ
엔진출력/서스펜션 반응 등을 합한 전반적인 차량 거동으로 보자면
이 차는 80~100km/h 사이에서 운전할 때 엄청난 안정감을 줍니다.
그 이하 속도에선 승차감이 안좋고, 그 이상 속도는 출력이 딸릴 뿐더러 안정감도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국도로 여행다닐땐 정말 재밌게 운전하지만, 고속도로에선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네요.
8만km 타는동안 잔고장 한번 없었고 디자인은 지금 봐도 예쁘고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만 엔진은 좀 어떻게 해야...)
아직은 이정도 크기에 해치백이 마음에 드는데, 슬슬 좀 더 크고 편한 세단이 타고싶어 지긴 하네요.
다음차는 또 역시 드럽게 안팔리는 i40 살룬이나 쏘나타터보 정도 사고 싶은데 차 바꿀 핑계가 없네요 ㅋㅋ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보단 1.6 gdi가 0~200더 빠르다캅니닷
1.6도 악셀 끝까지 계속 밟고있으면
계기판상 210까진 나갑니닷
차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1세대 i30 타고 다녔었는데
아직도 이뻐보입니다. 차 정말 좋았는데 ..
한가지팁을 드리자면 저 오디오 퍼런불이 눈부실때는 전원을끄지마시고 그 주위에 DISP라는 버튼 누르시면 소리는들리고화면만안보입니다 참고하세요
뽑기 잘해서 고장이 없었다니 다행이시네요~
4년 반에 8만이면 보통?정도라고 생각해요
전 2년 반에 8만입니다~
계기판 자랑 이상한글은 볼것도 없이
백!
안운하세요^^
해치백 성애잔데 엠디 사자말자 디젤까지 끼고 나와서 몇날며칠 잠도 못잤던..
저도 서제작업햇다가 업체가(웨바스토)ㅅ라졋음...고치지도못하고잇다능.....
달리는 재미가 있을것 같아요
반대로 나옵니다 ㅎㅎ 배경이 까맣게되고 글씨가 퍼렇게나와요~
저도 퍼런거 너무눈아파서 다이로했는데 너무만족합니다~
가격은 편광필름 몇천원 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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