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내차소에 글을 썼는데 다른분들 글을 눈팅 하다 보니 제가 너무 성의 없이 글을 썼더라구요.
그래서 예전 사진들 찾아서 다시 작성 했습니다.
2012년 봄.
크루즈 1.8 LTZ+ 가솔린 모델을 계약 했습니다.
군인 시절 길에서 지나던 라세티 프리미어를 본 후 너무 멋지다고 생각 했는데, 어쩌다 보니 몇 년 후에 제가 소유 하게 되었네요.
제가 직접 수령 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군산 출고장까지 첫 차를 타고 직접 찾으러 갔습니다.
군산 출고장에서 한 컷.
위에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한테 보냈을 때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르겠네요.
이때 설레이는 감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서 나중에 다른 차를 계약 하더라도 제가 직접 수령 하러 갈 것입니다.
타고 다니다 보니 슬슬 마음에 안 드는 구석들이 발견 됩니다.
2012년식까지의 시동 버튼입니다.
커터칼로 마감 한 듯한 퀄리티가 아주 일품입니다.
그러던 중에 2013년식 크루즈가 출시가 되고 시동 버튼이 아래 사진처럼 바뀌게 됩니다.
동호회에서 한창 위 부품을 구입 해서 다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정보 교류도 활발 했습니다.
저도 부품을 구입 해서 직접 교체 했습니다.
인생의 첫 다이네요. ㅋㅋㅋ
우연히 친척형의 차를 타봤다가 통풍시트라는 신세계를 경험 합니다.
당시 쉐보레 차량에 순정으로 통풍시트를 달고 있는 차량이 없었습니다.
통풍시트 작업을 해주는 업체를 수소문 하고 바로 예약 했습니다.
크루즈 가죽 시트는 타공 가죽이 아니라 가죽 교체 작업 까지 진행 한 후 통풍시트 작업을 완성 했습니다.
버튼 퀄리티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아서 안 보이는 곳에 달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운전석에만 작업을 한거라 저만 아는 곳에 위치를 잡았네요.
지금은 소리만 듣고도 몇 단인지 알 수 있습니다. ㅋㅋㅋ
통풍시트가 순정 옵션으로 있는 차량은 여건이 되신다면 무조건 옵션 추가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아요... ㅋㅋ
한창 플라스티딥이 유행 했을 때 저도 유행에 동참 했습니다.
화이트/블랙 조합으로 꾸미고 싶어서 루프스킨을 씌우고 순정스포일러에 플라스티딥을 칠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형편 없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나름 봐줄만 하기에 만족 했습니다. ㅋㅋㅋ
스포일러 주변을 마스킹 하고 칠한건데 칠한 후에 알고보니 스포일러 탈거가 되더라구요.
라세티 프리미어 시절엔 혼이 듀얼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이 하려면 범퍼를 내렸어야 했는데,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품만 사서 바로 작업 해봤습니다.
범퍼 탈거 모습...
초보에겐 정말 어려운 작업 이었습니다. 진짜 땀 뻘뻘 흘리면서 작업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장착 완료
어느덧 낮은 차고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다운스프링을 해도 중복 투자할 가능성이 크니 일체형 서스펜션을 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중고 매물을 알아봅니다.
당시 많이들 끼던 J5J1이 중고 매물로 적당하게 떠서 바로 구입 했습니다.
위 모델이 J5J1입니다.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모델이었죠.
오버홀 후 장착 했습니다.
장착 완료 사진.
차고가 낮아진것은 만족 하는데 막상 낮추고 보니 휠 욕심이 생겼습니다.
욕심이 끝이 없네요. ㅋㅋㅋ
크루즈 가솔린은 PCD가 105인데 저주 받은 PCD로 인해서 낄 만한 휠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원하는 모양, 옵셋, 인치, 색상의 휠이 중고장터에 바로 올라왔습니다.
진짜 글 보자마자 연락해서 서울에서 대전까지 휠 사러 내려 갔네요.
HRE P40 대만제 카피휠입니다.
18인치 브론즈 색상에 네 짝 전부 동일한 옵셋, 과하지 않아서 휀다랑 딱 떨어지는 옵셋입니다.
장착한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질리지 않는 휠입니다.
장착 이후에 너무 만족스러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ㅋㅋㅋ
J5J1 서스는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모델인데 가장 소프트하게 풀어놔도 요철에서 충격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 서스펜션을 교체합니다.
바로 빌스테인 PSS라는 모델입니다.
하드하지 않고 코너링시에도 적당히 잡아주고 내구성까지 좋아 결정 했습니다.
빌스테인 총판 업체에서 장착 하였습니다.
장착 후에 더 이상 요철을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 공도에 적합한 일체형 서스펜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즈음 동호회 카페에 보령미션 사망 소식이 종종 올라옵니다.
그와 동시에 미션쿨러를 장착 하는 회원들이 많아졌습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미션에 뭐라도 해주는게 좋을듯 싶어서 저도 업체 수소문 해서 장착 했습니다.
포터2 미션쿨러를 장착 하고 미션 오일도 갈아 줬습니다.
장착 전에는 미션 유온이 100도를 훌쩍 넘어갔었는데 장착 후에는 75도~80도가량에 고정 됩니다.
그리고 미션오일의 레벨링이 잘 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심했던 미션 충격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차량 롤링을 좀 잡을 수 없나 싶어서 검색 하던 차에 강화 스테빌라이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네오테크 강화 스테빌라이저입니다.
장착 해준다는 업체에 찾아 갔는데 장착 중에 갑자기 난색을 표하며 디젤에는 많이 해보았는데 가솔린은 처음이라는겁니다.
근데 가솔린과 디젤은 하부 구조가 달라 장착 하기 힘들다고 하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네 단골 바로정비를 방문 했습니다.
바로정비 사장님께서 흔쾌히 해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 엄청나게 고생 하시고 저도 옆에서 거들면서 장착에 성공 합니다.
시운전 나가기 위해서 바로정비에서 나오는 중에 그 충격을 잊을 수 없네요.
정말 단단하게 잡아주는 그 느낌... 지금은 익숙해져서 감흥이 없지만 그때 충격은 정말 대단 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크루즈 말고 예전에 나온 크루즈는 트렁크 버튼이 실내에 없습니다.
무조건 밖에서 열어야 돼요. ㅋㅋㅋ
그래서 제네시스 트렁크 버튼을 구입 해서 차량에 이식 했습니다.
순정틱한가요?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미니언즈도 차량에 달아 두고
충전기 전선이 지저분해서 레고를 붙여 전선 셔틀로 사용 했습니다. ㅋㅋ
무슨 바람인지 갑자기 진리의 화이트/블랙 조합에서 탈피 하고 싶었습니다.
화이트/골드 색상이 고급스럽게 보일 것 같아서 일단 주유구에 먼저 랩핑 해보았습니다.
나름 잘 어울린다 싶어서 스포일러에도 고생하면서 랩핑을 했습니다.
스포일러 장착 하자마자 망했다는걸 알았죠... ㅋㅋㅋㅋㅋㅋ
붙인지 하루도 안돼서 탈거 했습니다.
화이트/블랙으로 돌아갈 작업을 합니다. ㅋㅋ
스포일러에 랩핑을 하고 이왕 하는 김에 사이드미러까지 랩핑 했습니다.
화이트/블랙 완성 ㅋㅋ
차에 한게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모아 보니 글이 꽤 길게 써지네요. ㅎㅎ
어느덧 5년이 넘어가고 주행 거리도 10만이 넘었습니다.
10만 키로 기념샷.
중간중간 엔진오일 누유, 냉각수 혼유 등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고 연비 과장 광고 적발로 인해서 50만원 가까이 환급 받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일이 있었네요.
이런 과정 중간중간 기변 뽐뿌가 오긴 했지만 10만이 넘어가니 오히려 차에 애착이 생기면서 더 아껴주며 타고 싶은 마음이 커졌네요.
부족한게 많은 차량이지만 관리 잘 하면서 더 오랫동안 함께 하겠습니다.
어제 저녁에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
글을 읽고 저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랩핑지를 붙히고 컷팅은 어떻게 하세요??
랩핑지는 타이트 하게 재단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왠지 나중에 접착력이 떨어지면 뒷 부분이 울어날까봐 살짝 여유 있게 재단 하고 끝 부분을 톱니바퀴 모양이 나게 잘라서 붙였어요.
글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소소한 다이부터 해보시면 나름 재미 있어요. ㅎㅎ
뒤에서 잡아 끄는 느낌이랑 특정 단수 넘어 갈 때 쿵 치는 미션 충격등등
미션 오일 교환 해주고 미션 쿨러 달고 있는 지금 시점에선 초반 굼뜸 빼고는 별 문제는 없네요.
시승만이 정답입니다.
내구성이야 워낙 복불복이니 가타부타 말씀 드리기가 어려워요.
그랜저HG 메뉴얼에 미션오일은 무교환으로 표기 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10만km에 한번 교환 해주는걸 권장 하시네요.
미션오일은 순정이 좋습니다.
전선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서 좋아요.
그래도 13년형 크루즈에 개선 돼서 다행입니다.
이 차 나중에 파실 수 있으시겠어요??
애정과 사랑이 넘치네요^^
나중에 차량 업그레이드 하셔도 평생 데려가셔야겠어요
최대한 오래 함께 해야죠. ^^
감사합니다!
지디쿨님도 안전운전 하시길 바랄게요.
아마도 그당시 북미는 없던옵션이다보니.. 금형그냥쓰고 구멍을 낸듯???
저런건 그냥 리콜해서 재작업해주는게 도리같네요... 아쉽
정말 저 버튼 퀄리티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크롬 몰딩이라도 붙여 줬으면 이렇게 욕 먹지는 않았을거에요.
딱 요기까지 튜닝이 가장 이쁘게 보이네요.
안전운행하세요~
지금 같은 외관으로 몇 년 째 유지중입니다.
튜닝보다는 정비에 관심 두면서 타려구요. 감사합니다. ^^
차에 대한 애정이 아주..굿!!
추천 드리고 갑니다 !!
안전운전 하세요.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늘 안전운전하세요^^
삐나2님도 늘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씨푸드맨님도 안전운전 하세요. ^^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만족 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전 2014년식 젠투 크루즈 1.8 가솔린 입니다~~
제가 뽑을때 마침 순정 미션쿨러가 달려 나와서 쿨러는 작업 안햇고요
미션은 젠투인데.....뒤에서 잡아 끄는 그런 느낌은 없어요 뭐랄까 그반대라 할까?? 악셀 밟다 놓으면 기어가 n 에
있는 느낌?? 그냥 기어 안물리고 때굴때굴 구르는 그런느낌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출발시 굼뜬거 똑같고요
그리고 시속 40 이하시는 울컥 울컥 참 느낌 드러워요 그리고 알피엠이 저속에서는 힘쓸라고 2800 까지 올라가고 ㅋㅋ
하지만 시속 40 넘어가면 정말 달리는 느낌 좋네요 ㅎㅎㅎ
전 아직 29000km 밖에 안탔는데요~~ 님도 오래오래 더 타세요~
말씀대로 나름 배기량이 1.8이다 보니까 어느정도 단수 넘어가면 밀어주는 힘은 좋은 편이죠.
가르칸님도 늘 안전운전 하시고 오래오래 사고 없이 타시길 바라겠습니다. ^^
늘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세요!
미션오일은 순정으로 가세요. 쉐보레가 다른건 몰라도 케미컬류는 좋은거 쓴다네요.
저는 테인SS BBS RG-R
8만인데 아직 미션오일 교환 안했는데 미션오일 교환비용 얼마들었나요?
미션오일은 미션쿨러랑 같이 교환 해서 정확한 금액 기억이 안나요.
이제 한번 더 갈아줄까 해서 여기저기 문의해보니 순환식으로 18만~20만 정도 하네요.
잘 봤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Velencia님도 안전 운전 하세요. ^^
안운 하세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스틱초보다님 가정에 평안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
과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순정같이 스포티 해보이는 느낌
봉키봉키님 크루즈 아주 칭찬해 ~
딱 제 지향점이에요. ^^
애착이 그 어떤차보다 많이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B사 모델을 타고있지만
고속주행에서의 그 크루즈 안정감은 잊을수가 없네요
크루즈 생각나서 추천하고 갑니다.. ㅋ
ps. 계기판 한글로 바꾼건 왜 안적으셨어요 ㅋㅋ
당시에는 동급 차량중에 고속 안정감은 정말 발군이였죠. ^^
그리고 계기판은 출고 당시부터 한글이였습니다! 제 전 연식까지가 영문이였을거에요. ㅎㅎ
씨엘63님 안전운전 하세요. ^^
위에 공장앞에 찍으신사진을 보아하니
진공포장기가 보이는데 지우,후지 다니시나보군요ㅎㅎ
저기 공장 사진은 자동차 튜닝업체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튜닝업체 맞은편에 공장이 있었어요. ㅎㅎ
저도 이제 10만 거의 다되가네요 ㅎㅎ
파송송이라는 아주 정감가죠.
필굿라프님도 안전운전 하세요. ^^
칭찬 감사합니다.
스카이엑티브님도 안전운전 하세요.^^
신세계일겁니다.
전 10년식 라프인데 미션오일 어디서 가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영?
제가 장착 했을 당시엔 성동구에 있는 업체였는데 현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갔더라구요. ^^;
정말 궁금한게 있어서요...
미션쿨러 장착비는 얼마정도 생각하면 되나요?
서모스탯도 함께 장착이 되는거죠? (겨울철에는 작동이 안 되도록...)
답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미리 감사합니다!
미션쿨러는 부품비 장착비 포함 약 20만원 가량에 했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써모스탯도 당연히 장착 되구요.
보배드림에서 업체명 직접 기재가 가능한지 몰라 검색 키워드로 알려드릴게요.
네이버에 크루즈 미션쿨러라고 검색 하시면 사이트에 한 업체가 뜰텐데 저는 거기서 했습니다. ^^
궁금해서그러는데 스마트키 다이하는 거 얼마나 드는지 알수있을까요 제차가 트랙스 14년형이라 스마트키가 아니고 직접키꼽아서 시동거는방식인데 스마트키로 다이할수있는지 궁금하네요..그리고 통풍시트도 얼마나 드셨는지좀..
후기글 너무잘읽었구요 추천드립니다 안전운전하세요!
일반키에서 스마트키로 변경은 전기계통을 만져야해서 다이가 어려울거에요. 업체 통해서 하시는걸 추천 드려요. 통풍시트는 운전석만 30만원에 했습니다. ^^
관리도 잘하셨고 애정도 남다르셨군요 ^^
저두 11년 8월식 구매 12년형 타면서 이것저것 많이 건드렸었는데 ~ 하면서 예전 생각을 해봅니다.
후기(?) 너무 잘읽었어요 ~ 공감도 많이 되고 ~
아직도. 마음은 크루즈에 ~ ^^ 있어요 ㅋ
하 ~ 진짜 오랜만에 이런 감동적인글을 보고 갑니다 ~ ㅋ
안운하세요 !! ㅋ
글 읽어 주시고 답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훗날 다른차 타게 되면 현재 타던 크루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요.
이길로가이소u님도 안전운전 하세요. ^^
즐거운 하루하루 !!
즐거운 일년 되세용 !! ㅋ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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