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어렸을적부터 차를 좋아하고 차에만 빠져 살아 진로도 자동차 관련으로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ㅎㅎ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벌써 제차를 가질수 있게 되어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마음과 동시에... 제 차를 한번 소개해보자 합니다.

때는 작년 6월! 때죠.. ㅎㅎ 전역하고 얼마 안되서 어머니가 코나를 뽑으신다고 선언! 그럼 지금 차는???

생각하고 있던 찰나... 부모님이 저를 부르십니다.

아버지 : ㅇㅇ아.. 엄마 지금 타는 i30를 폐차하자니 아직 굴러가서 아깝고... 팔자니 키로수 땜에 안팔린다...

            그    이거 운전 연습한다 치고 폐차할 떄 까지 니 탈래??

저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럼요.. 거절할 일이 있겠습니까....

아버지 : 그럼 엄마한테 그리 얘기하고 니 끌어라 대신 니가 돈내라???

저: 예? (저희 가족은 경제관념이 좀 엄격하다? 머라 해야되죠?? 자기가 쓴건 자기가 돈벌어서 내든 알아서 해결

           합니다...?)

     넵!(당시엔 이게 돈이 그리나가는줄.. 몰랐죠... 기름값만 얼추 내면 해결되겠거니.....)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요 11년식 i30cw를 가져오게 됩니다!!

현대가 실수로 잘만든차중 하나죠.. ㅎㅎ 1세대 i30

후륜 멀티링크! 두둥!!!

진짜 4단 미션이라는 아쉬움 빼고는 너무 좋은 차였습니다.

하드한 세팅이라 허리 나가겠다고 친구들은 그러는데.... 저는 이차타고 자라고 나서 그런지...

익숙한것도 있고.. 오히려 물렁하지 않아 좋았네요

코너에서도 불안한 느낌이 없달까.... 운전초보가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ㅎㅎ

그래도 좋은차입니다...

4단!! 4단 미션만 아니였다면 ㅂㄷㅂㄷㅂㄷ ㅠㅠㅠㅠㅠㅠㅠㅠ

추월가속이 딸려서 1차선 정속주행하는 차 추월하려면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아아아아아아앙!!! 힘써도 결국 힘이 딸려서 못들어가고 다시 브레이크 밟고 1차선 뒤로 들어오게 되는 ㅠㅠㅠㅠㅠㅠ

당시 사진이 어디갔는지... 없네요....?? (ㅡ_ㅡ..?::::)

키로수 18만9천.... 그래도 나가는거에 즐겁고 내차 생긴거에 즐겁고 신났죠 ㅎㅎ

어머니 왈 : 아들 조심히.. 타고.. 안전운전하고... 항상.. 안전운전 알지??

저 : 옙 (안전운전합시다!.... 당시에 또 친구들이랑 여행계획 잡혀서 신난상태였죠 ㅎㅎㅎㅎ)

어머니 : 근데 차가 엔진오일을 좀 먹는다 최근에 갈긴 했는데 조금 씩 넣어줘야되!

저 : ??? (그냥 오래되서 엔진오일 먹는구나 생각만 했죠... 그런가 보다...했는데.. 이게 일이 좀 커집니다...)

어쩃거나 저쨋거나 차도 생겼겄다 친구들한테 당당히 말합니다.

엉아 차 생겼다!!!!

여름이겠다.. 차도 있겠다... 떠납니다 바다로 ㅎㅎㅎㅎ

웨건의 장점이죠?? 파라솔?? 필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뒷자석 폴딩하고 짐은 다 내리고 문 열면 바람 솔솔 들어오고 노래도 카오디오로 들으면서 한숨 잡니다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물은 잘 안들어가서 ㅋㅋ

요래 즐겁게 놀고 오는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오는데 차가 안나갑니다....

저 : ?? 먼데 차 왜이리 안나가냐... 니들 겁나 무겁나 보내....

친구들 : 머래 니 차가 똥차인거다

저 : 똥차라 하지마라 그 똥차에 니 타있다 디지고 싶나...

분명 풀악셀을 밟는데.....

부아아아아앙!!!!! rpm은 치솟고... 요란한데 속도는 80km...

왜이러지....;;;; 먼가 쎼하다.. 안나간다...

일단 문제점은 못 찾고... 조심히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센터 갑니다...

차가 안나가요... 에코모드 끄고하는데도 요란하기만 하고 차가 안나가네요.... 단수가 4단이라 그른가....

센타 : 엔진오일 없네요? 언제 교체하셨어요??/

저 : 아직 한달 안된....

센타 : 엔진이... 심각하네요... 한달만에 이정도면..

저 : 수리되나요???

센타 : 폐차하세요...

저 : ???!?!!?!?? 폐차라뇨... 이제 차 받았는데... 금액이 얼마길래..

센타 : 공업소 들어가서 싹 작업해야되는데 그러면 재생품 써도 200은 우습답니다...

이 차 가격이 200이 안될껀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엔진오일만 추가하는걸로 하고... 그냥 조심히 타고 댕깁니다...

그와중에 또 초보운전 사고가 나죠...

볼링치러 갔다가...

동서울 지하주차장... 다 나왔나 싶어서 나가는데... 부우우우욱....

소리 듣자마자... 하... ㅈ됬구나...

시원하게 긁어 먹고... 멘탈 나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날 볼링점수도 폭망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군가 한번 살짝 박아주길 기대하면서 걍 타다가... 담주 볼링모임때....

운전석도 박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판금 도색 아버지 단골집가서... 30만원.....

알바비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ㅎㅎㅎㅎㅎㅎ

젊을때 차 함부로 끄는거 아니다... 몸소 깨우칩니다... 와장창 나갑니다..

기름값.. 타이어 교체... 소모품... 보험료...(이건 아직어머니 명의여서...다행...)

싹다 고치고... 나름 평행주차.. 직각주차 잘하고 다니면서 끌고 댕기고... 복학을 하죠. ㅎㅎ

기숙사라 짐이 좀 많은데!!!

우리 삼공이는!! 그런거 없습니다!!

이불 옷 컴퓨터 볼백...등등....

승용차에 꾸겨 못담는거... 용달차에 보내고... 택배로 보낼때... 전 한방에 내려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떈 정말 딴차 안부럽죠 ㅎㅎㅎㅎ

중간중간 차띄워서 고쳐줄 수있는건 고쳐주는데... 갈때마다.. 폐차하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험하다고... 고속에서 퍼질수도 있다고....

어찌어찌.. 잘 타고 댕기다가... 겨울에 징조가 보입니다...

시동이 안걸리고... 시동이 꺼집니다...

오톤데.... 가솔린인데... 신호대기하다가 시동이 꺼지더니.. 안걸려요.... 매우당황....;;;;;;;

바로 비상등 키고... 뒤에썬 빵빵....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어찌어찌 걸긴 하는데 시동은 걸렸는데 RPM게이지가 불안전 합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자구 바앙~바앙~ 왔다갔다 0~800을 왔다갔다 합니다...

시동 끄고 다시 키니깐 정상 아이들 돌아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죠... 더이상은... 제가 감당할수 있는 선이 아니기에....

부모님 : 당분간 뚜벅이해라 니

저 : 저 지금 뚜벅이하면 알바고 모고 아무것도 못해요.... 차는 필요합니다....

부모님 : 그럼 어찌할라고... 니 중고차라도 한대 살래?

생각해보니 제가 모은돈이랑 부모님이 조금 보태 주신다해도.. 중고차는 살수있는 선이 정해져 있고.... 또 잡고장 안난다는 보장이 없어서... 고민하던중...

결론이 납니다..

외할아버지꼐서 이제 연세가 80.... 산타페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할아버지 연세도 있으시고,,, 브레이크 밟는 힘도 약해져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 판단... 기나긴 설득 끝에... 할아버지 차를...!! 제가!!! 받는게 아니고ㅓ....

아부지가 가져가시게 되고.. 전 아버지가 끄시는 티볼리를 받기로 결정!됩니다... (만쉐이~~~)

그렇게 삼공이는 197559 KM!

19만을 타고... 저의 손을 떠나게 됩니다.. (월요일날 어머니 아시는 카센터가서 폐차할지 고칠지 판단한다고 하네요)

이차를 중학교1학년때 처음 만나서... 같이 자란거나 다름없는 차죠... ㅎㅎ;;;

어머니가 차 사시고 이차타고 중학교 입학, 졸업, 고들학교 입학, 졸업, 대학 입학,, 군입대, 전역, 그리고 저한테까지 넘어오면서

많은 고생한 차... 삼공이는 이제 떠나고...ㅠㅠㅠ

(잘가 삼공아 ㅠㅠㅠ 고생많았당. ㅠㅠㅠㅠㅠ)

(안뇽?)

이제 새로운 저의 발이 되어줄 티볼리에어 (16년식 기본옵션입니다 ㅎㅎ)

아버지가 출퇴근을 거의 도보로 하셔서... 아직 키로수 2만 (오늘 제가 끌고 오면서 2만 찍었습니다)

새차죠 ㅎㅎ 저에게는 과분한 차고 충분히 좋은 차니깐... 너무 공격적인 말은 삼가해 주셨으면 해요 ㅎ

4단미션 삼공이 타다가 6단 티볼리 타니깐 추월이 이리 편안한지.... 1차속 정속주행... 뒤에 차 있으면 좀 비켜줍시다 ㅠㅠㅠㅠ

사진은 그래도 깔끔히 나왔는데...

사실 꼬질꼬질 합니다 ㅎㅎ 새차 할려구 했는데 오늘 밤 비온대서 못하구 그냥왔네요....

이제는 제가 관리도 하고 아껴주면서 잘 타고 다녀야죠.. ㅎㅎ

기나긴 글 읽어주시느라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ㅎ

두서없고... 새차 받아서 신나서 글 쓰다보니 글이 좀 오락가락 하네요??

이제 다시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ㅎㅎ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고! 힘찬 일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