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미쓰비시가 신형 이클립스를 발표했다. 미국 2008 시카고 오토쇼에 때맞춰 발표한 2009년형 이클립스는 국내에도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간다. 앞, 뒤 범퍼는 자사의 고성능 모델 랜서 에볼루션과 비슷한 이미지로 더욱 스포티하다. GT 모델은 새롭게 디자인된 큰 리어 스포일러로 다운포스를 더하고 HID 헤드램프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GT모델에 탑재된 3.8리터 V6엔진은 듀얼 머플러 시스템 덕에 구형보다 향상된 265마력을 발휘하고 36.2kg.m의 토크를 낸다. GS 모델은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으로 162마력을 낸다. 두 엔진 모두 미쓰비시 고유의 밸브-타이밍 전자 컨트롤 기구인 마이벡(MIVEC) 시스템을 탑재해 최적의 성능을 뽑아낸다. GT 모델의 경우 6단 수동 트랜스미션이 기본 장착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약 6초가 걸린다.
미쓰비시 이클립스는 90년대 초, 중반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이 어필했다. 그 후 이클립스는 철저히 미국에서 디자인된 미국을 위한 차가 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이번 모델의 경우 인기를 끌었던 그 구형 모델의 디자인을 모티브 삼아 이클립스의 부활을 노린다. 특히 국내에도 출시 될 예정이라 예전의 추억을 가진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