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개정중인 헌법을 놓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지만, 나는 이 정권이 추구한다고 여겨지는
노선의 끝단에 이르렀을 때, 어떤 현상이 발생할 것인가에 관심이 더 크다.
쉽게 말해서 만일 (헌법개정 등을 거쳐)사회주의 체제로 넘어가려 할 경우, 과연 우리 사회가 그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 여부이다.
그럴 경우는 현 정권의 주 지지층인 젊은층의
향배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젊은 세대들은 워낙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자라 왔기에, 자신들이 속박되고 간섭을 심하게 받는다면, 지금까지의 지지를 접고 강력한
반발을 할 것이 뻔히 보인다.
그러니 사실상 그쪽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 즉 공산 사회주의 운운은 기우에 불과하단 견해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단 그것은 현재만을 기준으로
한 반쪽 논리다. 한번 생각해 보자.
전교조가 등장하기 전의 세대들에게 반공이란 것은, 숨 쉬는 공기처럼 지극히 당연한 삶의 한 요소였다.
하지만 운동권 세력이 등장하면서, 전혀 다른
패턴으로 변해갔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운동권 단체들의 30년 넘는 의식개조 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종족이 태어나게 되었고, 그것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러니 지금의 기준으로만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게다가 현 정권의 포퓰리즘이 계속될 경우,
이 마약에 취해 자란 세대들은, 지금 젊은 세대들과
또 다른 새로운 유형의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크다.
즉 포퓰리즘에 취해 전반적으로 자생능력과
지능수준이 떨어지는, 새로운 유형의 종족이
이 나라의 주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능력이 부족하기에, 스스로 사회주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편향된 이념교육에 오염된
세대라면, 미래의 젊은 세대는 거기에 더해,
포퓰리즘에 오염된 세대가 될 것이다.
그러니 사회주의적 요소를 가미한 헌법이
포퓰리즘과 결합될 경우, 그것은 인민 민주주의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 뻔하다.
더구나 우리 북쪽에는 이미 그 제도에 익숙한
종족이 살고 있으니, 화학적인 결합이 의외로
쉽게 이루어 질 수도 있다.
핵심 관건은 얼마나 빨리 이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냐 여부이다. 그것에 따라 레밍의
길을 걸을 것이냐, 아니면 정상적 자유민주국가로
살아남느냐가 결정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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