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저는 일때문에 같이 못갔습니다 ㅠㅠ)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징징거려서 휴게소에 들어가서주차를 하는데.......
아이가 계속 말을 걸어서 실수로 뒤에 주차되어있던 맥시마 차 번호판과 저희 차 뒷 범퍼가 충돌하는 사고가 ㅠㅠ(와이프 운전 경력 8년에 첫사고입니다;;)
전화 받고 바로 보험사에 전화했습니다.
전화로 상황을 들은거라 정확한 피해 상황을 몰라서 일단 보험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보험을 접수하고 와이프한테 걱정할거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맥시마 차주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번호판만 살짝 찌그러진거라 차는 멀쩡하니 굳이 보험 처리 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다고요.
사모님이 많이 놀라신거 같으니 진정시켜 드리라고......
그래서 제가 현금으로 얼마라도 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는데 차가 멀쩡하니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와이프 한테 들으니 남자 3분이서 각자 차를 끌고 이동하시다 휴게소에 들어와 차를 주차시켰는데 접촉 사고가 난거였습니다.
친구분들이 아이한테 말도 걸어주시고 오히려 놀란 와이프 진정시켜 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더라고요 ㅠㅠ
일단 보험 접수 취소하고 다음 날이라도 이상 있으면 연락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화가 와서 세차하고 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오히려 사모님 많이 놀라셨던데 괜찮으시냐고 어제 밤에 목적지까지 잘 가셨나고 걱정해 주시고요.
아무리 가벼운 접촉 사고고 차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일단 문제가 생기면 화가 나고 기분이 나쁜게 당연한데......
오히려 놀란 와이프와 아이를 진정시켜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커피 3잔 카카오 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 같아 혹시 보배 활동하시나 하고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이런 좋은 분도 많다는 걸 알리고 싶기도 했고요.)
맥시마 차주 님 감사합니다 ^^
ps. 글을 다 작성했는데 답장을 보내주셨네요.
마지막까지 걱정해주시네요.
좋지 않은 일로 연락드리게 되었지만 좋은 분을 만나 잘 마무리되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수게 님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믿고 살고있는 1인 입니다 ^^
믿고 살고있는 1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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