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럽에서 렌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 - 블루모션 이라는 딱지가 붙어있고 파란색으로 라인이 그어진 하나의 에디션 같았습니다.
가솔린 차량이었구요.
차량을 인수받고 머나먼 유럽대륙을 누비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폭스바겐 골프 하면 해외에서 평이 정말 좋은, 스탠다드한 해치백의 모범, 정석, 바이블로 일컬어지죠. 실제 구글링 해서 골프차량 평점을 보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요. 그래서 기대했습니다. 드라이빙 주행 감각도 그만큼 좋다고 저는 여겼습니다. 유튜브, 각종 매체에서 폭바 골프는 정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1. 차량에 스포츠 모드가 없다?? 스포츠 모드를 찾아봐도 전혀 그런게 없더군요 ㅠㅠ 원래 골프가 이런 차량인가요? 아니면 에디션이 달라서 이런가요.
2. 기어가 7단까지 있습니다. 오토구요. 문제는, 좀 밟을라 하면 기어변속이 너무 빠르게 됩니다. 변속 자체가 빠른게 아니라, 알피엠을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1,2,3,4,5,-> 6까지 훌쩍 넘어와 버리더라구요. 뭔가 밟을라 하면 답답한 느낌입니다. 원래 골프의 자동미션이 이모냥인가요?? 다소 답답해서 종종 매뉴얼모드로 변경해서 탔었네요.
3.승차감이 생각보다 부드럽네요. 저는 탄탄한 하체에 뭔가 펀드라이빙이 가능할줄 알았는데, 그냥 아반떼 같았습니다. 아반떼 보다는 고급진 느낌인데, 글쎄요. 가격 대비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둔덕 넘고 내릴때 엉덩이가 쿵 치는 느낌은 아반떼보다 확실히 좋았습니다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4. 핸들링도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직결감 넘치는 탓 탓 탓 핸들링이 아니라 스무쓰 하게 돌아갑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골프의 명성과 각종 매체에서의 칭찬과 달리, 평범하고 너무 평범한 패밀리카 라고 느꼈습니다. 드라이버의 재미? 그런건 1도 1도 1도 없었습니다.
폭스바겐 골프가 원래 이런 차량인가요 아니면 블루모션 이라는 이상한 에디션이라 그런건가요??? (스포츠모드 없는것 부터 이상하네요)
또, 이 차량은 몇 마력짜리 인가요? 초반 부스트는 답답한데 의외로 고속에서 부족함없이 밀어주길래 깜짝 놀랐네요. 이전에 한국에서 타던 독일ㅁ사 차량은 초반에 쥐어짜내듯 퐈아악 치고 가다가 후반부스트 후달려서 눈물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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