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두달이나 되었을까요.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쌍용정비사업소에 가서 어이없는 경우를 겪었습니다.
엔진오일은 신차때부터 5000km 전후로 항상 정비사업소에서만 꾸준히 교환했는데 평소같으면 대기실에서 오일교환하는 동안
기다리곤 했는데 이날은 작업하는것도 구경할겸 오일 교환하는곳에 갔더니 작업하시는 분이 어이없게도 구형코란도 엔진오일
부품을 가져오더군요. 사실 제가 부품을 보고 구형코란도것인지 몰랐으나 작업자분과 다음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거죠..
저 - 아저씨 이차(코란도c) dpf 전용 엔진오일 들어가는거 맞죠?
작업자 - 아닌데요. 이차 일반 광유 들어가요. (옆에 있던 렉스턴 가르키며) 저 차가 cdpf 전용엔진오일이 들어가죠.
저 - 아닌데요. 이차 (코란도c)도 매연저감 장치 달려 있는데요...
작업자 - (말끝을 흐리며) 아닌데...
저와 대화하고 처음엔 믿지 못하는 눈치더니 다른 작업자들에게 물어보더니 그제서야 자기가 실수 했다면서 코란도c 엔진오일
교환 부품으로 바꿔 오더군요. 약간 미심쩍기는 했지만 계속 옆에서 작업하는거 지켜보면 불편할까봐 자리를 비켜 대기실로
들어 왔는데 젠장... 아....이게 제 실수 였습니다. 엔진오일 교환 하자마자 dpf가 작동하더니 평소같으면 작동주기가 1000km
이상이었지만 엔진오일 교환하자마자 200~300km로 확 줄어 버린것입니다. 시내주행하는것도 아니고 고속도로에서 110km
크루즈켜놓고 가는데도 200~300km 주기로 작동하는 dpf때문에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습죠.
아마도 이 정비기사가 오일필터나 이런건 코란도c 걸로 봐꿨지만 엔진오일은 그냥 그대로 구형 코란도엔진오일로 교환 했던
겁니다. 그런데 정비사업소가서 니들이 이런 실수 했으니 책임져라해봤자 증거도 없고 잡아떼면 그만 이기에 엔진올일 성분
분석을 통해 손해보상을 받으려고 백방으로 알아 봤지만 도대체 제차에 들어간 엔진오일이 dpf전용 오일인지 아니면 일반 오일
인지 분석해 주는곳이 없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엔진오일 문제가 아니고 dpf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싶어 서대전 정비사업
소에 가보기도 했지만 스캔한번 찍어보고 문제없다고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ㅋㅋ 정비소 왔다갔다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2시간
이상은 소비 했는데 정말 이곳에서도 어이가 없더군요.
스캔상 문제가 없더라도 1000km 이상에서 작동하던게 한순간에 200~300km 로 줄수 있냐고 물어봐도 그건 운행환경에 따라
달라질수 있더군요. 아니 저는 운행환경이 특별히 달라진것도 없고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나서부터 이런데 혹시 엔진오일 성분
분석을 할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할 수 없다기에 별수 없이 그냥 발길을 돌렸죠.
그리고 얼마 후 엔진오일 교환한곳 정비소에 가서 사정 설명을 하니 역시나 자기네들은 잘못한게 없더군요. 제 입장에선
그냥 타자니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고 dpf에도 무리가 갈수 있기에 엔진오일 교환한지 1000km도 되지 않았는데 다시 제 돈으로
엔진오일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운행해본 결과 다시 dpf 작동주기가 1000km 이상으로 올라왔네요ㅡㅡ이건 확실히
코란도c에 구형코란도 엔진오일로 갈았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니 어떻게 코란도c를 구형코란도와 구분도 못하고 dpf가
달려있는지도 모르고 수리를 할수나 있는건지 정말 쌍용 정비사업소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차체에 녹이 있어서 좀 봐달
라고 했더니 바닷가에 사는거 아니냐며 자기네들이 언더코팅 해주는데 35만원 싸게 해주겠다고 하고 ㅋㅋ 이번계기로 쌍용정
비 사업소의 무능함을 느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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