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하는 제 친구녀석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녀석이 얼마전 전화와서 물어보더군요.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고막이 찢어졌다고..폭행에 대한 고소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물어보던데..
친구녀석이나 저나 이런 경우를 전혀 당해보지 않아서 혹 이런 사례가 있으신 분 계신가 싶어 여쭤봅니다.
친구녀석은 택시운전으로 하루 먹고 사는 넘입니다.
얼마전 택시를 인계받고자 사무실로 들렀는데..사무실 직원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인사하고 택시받고 오는데 바퀴에 바람이 많이 빠져있어 다시 사무실로 갔답니다.
이때부터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무실 실장이라는 분이 "왜 또 왔냐?" 하고 물더랍니다.
그래서 친구녀석이 별 생각없이 "아 그냥 바람이 빠져서.." 이렇게 대답했는데
실장이라는 분이 술이 취해서인지 반말하는 줄 알고 "너 지금 반말했냐?" 그러면서 갑자기 귀싸대기를 확 한대 쳐 올리더랍니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친구녀석 멍해있고 다행히 옆에 계시던 동료분들 말려서 일은 더 안커지고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귀가 계속 멍하면서 아파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갔답니다.
가서 진료받아보니..훨..고막이 찢어져서 조그만 구멍이 났답니다.
진단결과 4주나왔고 또 치료해보고 찢어진 고막이 붙지 않으면 재생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경찰에 고소부터 하자고 하니..늘 보던 동료인데 고소하기도 뭐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화를 막 내었습니다. 고막찢어져서 다시 안 붙으면 평생 너만 고생인데 무슨 소리하냐고?
고소하고 합의보라고 얘기해 줬는데..친구녀석 묵묵부답 대답도 없이 혼자만 고민중이더군요.
이럴 경우 경찰에 고소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적절한 치료비와 합의금을 받는 것이 나은가요?
전 경찰에 고소부터 하자고 했는데..저 역시 이런 경우를 제대로 당해보지 않아서 친구녀석에게
제대로 도움조차 주지 못했네요.
혹 이런 경우 당해보신 분들 계신지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모르겠으니 잘 알아보시고 치료비받고 합의금 받으려면 무조건 고소하셔야합니다.
어따대고 술쳐먹고 귀빵망이를 쌔립니까...존나 버릇을 고쳐줘야합니다 그런놈들은..
다 해줄테니 고소하지말아달라고 하고선 다음날되서 술다깨고 음주운전 아니라고 배째버리면
음주운전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