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친하고 저녁먹고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다가 카드지갑을 분실했습니다
작은봉투에 담배하고 라이타 카드지갑을 넣어놨는데 쇼핑카트에 깜빡하고 놔두고 온거 같더라구요
고객센터에도 가보고 여기저기 다 찾아봤는데 없어서 전화번호 남기고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핸폰에 카드 승인이 뜨더군요...!!!
총 세번 결제 시도 했었는데 다행히 안쓰는 은행 체크카드라서 잔액이 없어서 결제는 안됐습니다
10만원 20만원 50만원 이렇게 결제를 했더군요.... 얼마나 놀랬던지~~~
근데 자꾸 승인 취소 되는게 이상했던지 카드사에서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무슨 문제 있으시냐고.. 그래서 지금 카드 분실했는데 누가 긁고 있는거 같다고 빨리 정지 좀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 하고 체크카드 다 정지 시키고 나니 고객센터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분실물을 누가 찾아주고 갔다네요 ㅡㅡ;;
고객센터에 가서 물어보니깐 자주 와서 대량으로 물건 구매하는 고객이라 안면이 있다고 하던데 정확하게 이름이나 연락처 등은
모르더라구요
쇼핑을 약 한시간 정도 했었는데 그사이 주워서 결제시도 하고 안되니깐 다시 갖다준 모양이더라구요
그 사람이 갖다 주면서 누가 갖다줬는지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군요
근데 그 사람이 카드 긁은 곳이 차로 10~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노래방이었습니다.
뭔 노래방에서 10만원 50만원씩 결제를 하는지 수상하네요
노래방에 전화해 보니 어떤 손님이 와서 카드승인 되는지 좀 봐달라고 했다는데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 노래방 와가지고
카드 승인되는지 좀 봐주세요~~ 그런다고 선뜻 해주겠습니까??
일단 의심되는게 노래방 업주거나 아니면 대량구매 한다는거 보니깐 과자 음료수 같은거 납품하는 놈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제 물건은 다 찾았으니깐 다행이긴 하지만 참 열받네요
잃어버린 제 실수도 있지만 체크카드에 잔액 남아있어서 다 긁었다면 아주 골치 아팠을 듯 싶네요...
만약 카드 못 찾았다면 경찰서 가서 신고 하려고 했는데 지금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승인 시도 한것만 가지고 신고 가능한가요?? 잔액이 없어서 취소되긴 했지만 괴씸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