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net ‘스쿨오브락’ 촬영 직후 가수 아이비를 경호했던 경호업체 강한친구들의 학생과 교사를 향한 욕설, 폭력이 섞인 과잉경호가 대중의 강한 질타를 받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폭력을 향한 장소가 학교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재현(가명. 19. 고3)학생을 만나 현장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직접 들어봤다.
피해학생은 “학교 강당에서 촬영이 끝나고 차량 쪽으로 이동하는 아이비를 향해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이비를 잡거나 하는 등의 신체접촉도 없었고, 거리도 멀었다. 단지 환호 소리를 지르거나 멀리서 사진이라도 찍으려는 학생들을 경호원들이 발로 차고, 멱살을 잡고, 욕하고, 뺨 때렸며 심지어 말리는 선생님을 향해서도 ‘꼽냐? 그럼 나랑 싸우자’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경호원들의 과잉진압을 본 일부 학생들은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려고 했는데, 경호원들은 도망가는 학생들을 쫓아가서까지 멱살을 잡고 폭행을 가해 경호원인지 조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실이냐 조폭 코미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다' '경호원이란 직업이 멋있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확 깬다' '사과는 학교에 해야지 누굴 때리고 어디에 사과 하는 건가?'라며 강한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아이비 경호를 맡았던 경호업체 강한친구들과 아이비는 각각 홈페이지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번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는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해야 하는 것’이라는 네티즌의 여론이 거세지자 21일 오후 경호 업체는 직접 사과를 하기 위해 사고가 있었던 서울 인창고등학교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