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기라 예상했는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출발해 기분좋다"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11일 펼쳐진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7 시즌 1' 개막전에서 '마에스트로' 마재윤(CJ)이 '괴물' 최연성(SK)을 누르고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역대 상대 전적은 5:0으로 마재윤이 절대우세, 최근 전성기때의 '괴물'모드를 되찾은듯 페이스가 좋았던 최연성이어서 종전의 기록을 뒤엎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마재윤의 벽을 넘는 것이 좌절됐다.
초반부터 마재윤은 경기를 주도했다. 앞마당 성큰과 소수의 저글링으로 시간을 벌며 레어를 갔고 뮤탈이 나온뒤에도 최연성의 본진과 멀티를 괴롭히며 무난히 하이브를 갈 수 있었다. 더구나 최연성의 드랍쉽 2기를 공중에서 터트리며 압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최연성은 특유의 힘으로 마재윤의 6시멀티를 무너뜨리며 막판 역전을 꾀했으나 다수 울트라리스크에 결국 'GG'를 마재윤에게 안겼다.
경기가 끝난 후 마재윤은 "예상대로 맵이 테란이 할만한 곳이라 힘든경기였다. 초반에 유리하게 이끌어서 그나마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어 출발을 편하게 해서 좋다"고 개막전 승리소감을 밝혔다.
자칫 경기가 뒤집힐 위험도 있었는데"생각보다 많은 피해를 입어서 위기 아닌 위기를 맞이했는데 상황이 많이 나에게 유리했고 막아내면 쉽게 풀어갈 수있는 상황이어서 막는데 주력했다"
또 마재윤은 "16강 첫 경기를 기분좋게 출발하게 됐는데 앞으로 더 많이 즐길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싶다. 많이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재윤의 승리로 최연성과의 전적은 6:0으로 더 벌어졌고 '괴물테란' 최연성의 천적임이 다시한번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