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온게임넷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설립 기념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스타리그에 올라온 129명의 선수들 중에 이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단 3명. 가장 처음 스타리그 100승을 달성한 임요환(공군), 홍진호(KTF) 그리고 스타리그 3회우승으로 골든마우스를 차지한 이윤열(팬택)만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재밌었던 것은 기념식에서 사회를 맡은 온게임넷 정소림 캐스터가 "인터뷰 많이 늘은 선수 중에 최고를 뽑으라면 이윤열을 꼽겠다"라고 한 것.
이에 이윤열은 "하지만 아직도 팬들은 '어버버'한다고 놀린다"며 "말할 때보면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방송에서 통해 다시보면 너무 이상하다"며 자신의 '어버버'말투를 인정했다.
하지만 게이머의 말투가 '어버버'하면 어떠한가. 프로는 실력으로 말하는 법. "역대 우승자 사진 전시공간에 하나를 추가시키겠다"며 끊임없는 전진을 약속한 이윤열. 그가 올해에도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지 기대된다.
한편 이날 명예의 전당 설립행사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사진 전시공간인 ‘The STARLEAGUE’ 오픈식과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