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트렌드로 떠오른 누드 메이크업. 타고난 피부가 좋아야 시도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버릴 것. 완벽하게 정돈된 누드 메이크업, 어렵지 않다.
피부 바탕 다지기 메이크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피부 표현. 아무리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도 각질이 일어난 피부와 함께라면 지저분해 보이기 십상. 피부를 얼마나 최적의 상태로 만드느냐에 따라 누드 메이크업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완벽한 피부 바탕을 다지기 위해서는 피부에 남아 있는 각질을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자기 전 스크럽을 하고 수면 팩을 충분히 발라주면 다음 날 아침 가볍게 물세안만 해도 피부결이 매끄러워진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아침 세안 후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면 된다. 스킨케어 단계에서는 유분보다는 수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이 많으면 피부 표면에서 겉돌아 화장이 밀리거나 두꺼워 보일 수 있기 때문. 피부 속까지 수분감이 충분히 전해지도록 토너부터 세럼, 크림까지 각 단계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덧바르면 촉촉한 피부 바탕을 완성할 수 있다.
1 케이트 서머빌 ‘더말 퀀치 산소 부스터’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 깊은 곳까지 촉촉함을 채워주는 에센스. 75ml, 14만8천원.2 아이오페 '모이스처 스킨 소프트 필링젤'셀룰로오스 성분이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각질 제거제. 100ml, 2만8천원.3 에스티 로더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발효 영양소가 피부 속부터 투명하게 가꿔주는 토너. 150ml, 13만5천원대.
잡티 지우기 결점 없이 완벽하게 정돈된 피부는 누드 메이크업의 필수 조건. 잡티를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컨실러를 잘 활용할 것. 이때 컨실러의 텍스처와 바르는 도구가 중요한데, 손가락을 사용할 경우 잡티 주변 피부까지 뒤덮어 자칫 두껍고 텁텁한 메이크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좋은 부분이나 T존, 눈 주변은 소량만 사용해 아주 얇게 펴 발려 울긋불긋한 피부톤을 정돈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잡티가 있는 부분에는 리퀴드 제형의 컨실러를 전용 브러시로 점을 찍듯 가볍게 커버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작은 점이나 주근깨는 가리지 말고 그대로 두면 된다.
1 라네즈 ‘워터리 쿠션 컨실러 SPF35/PA++’ 2호 내추럴 커버 쿠션 타입이라 피부 자극 없이 잡티를 감쪽같이 가려주는 컨실러. 2.5ml, 2만5천원대. 2 에스티 로더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플로우리스 웨어 컨실러 SPF10' 미네랄 성분이 피부 잡티와 얇은 주름을 개선해주는 기능을 담은 리퀴드 컨실러. 7ml, 3만4천원대.
파운데이션 바르기 파운데이션의 컬러는 목의 피부톤과 맞출 것. 얼굴에 잡티나 여드름이 많다면 목보다 반 톤 정도 어두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너무 밝은 컬러를 바르면 오히려 피부 요철을 부각시켜 화장이 두껍고 떠 보인다. 자신의 피부톤에 맞을 것 같은 컬러 두세 가지를 뺨부터 목선까지 연결되게 세로로 펴 바른 후 가볍게 그러데이션했을 때 얼굴에서 사라지는 컬러를 선택하자. 컬러를 선택했으면 다음은 자연스럽게 펴 바르는 것이 관건이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 손가락을 사용하면 체온 때문에 잘 밀착돼 오랜 시간 매끈한 피부 표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소량을 덜어 여러 번 펴 발라줘야 한다. 좀 더 입체감 있는 피부를 만들고 싶다면 브러시를 사용해 얼굴의 V라인을 도톰하게 커버하고 얼굴 윤곽 부분은 아주 얇게 펴 바를 것.
1 에스티 로더 ‘리-뉴트리브 울트라 래디언스 리퀴드 메이크업 SPF15/PA+++’ 고르고 매끈한 피부결을 오래 유지해주는 리퀴드 파운데이션. 30ml, 13만원대.2 비디비치 '퍼펙트 페이스 글로우 파운데이션 SPF30/PA++' 01 라이트오랜 시간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는 파운데이션. 30ml, 5만8천원대.3 디올 '디올스킨 스타 스튜디오 메이크업' 020균일한 피부톤과 즉각적인 화사함을 연출하는 리퀴드 파운데이션. 30ml, 7만원.
입체적인 광채 입히기 펄이 과도하게 함유된 하이라이터는 자연스럽게 표현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어울리지 않는 파트너다.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펄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페이스 오일을 눈가, 턱 부분에 살짝 바를 것. 더 강조하고 싶다면 리퀴드 하이라이터를 T존과 턱, 눈가에 바르고 입자가 고운 루스 파우더를 덧바른 다음, 그 위에 파우더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더하면 오랜 시간 은은하게 유지할 수 있다.
1 샤넬 '비타뤼미에르 루스 파우더 파운데이션 SPF15' 빛반사를 극대화시키는 입자의 루스 파우더. 10g, 9만3천원.2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라이츠카페이드 은은한 광채를 입히는 하이라이터 파우더. 10g, 4만4천원.3 입생로랑 뷰티 '뚜쉬 에끌라'잡티 없이 화사한 피부를 연출하는 리퀴드 컨실러. 2.5ml, 4만7천원대.
또렷한 눈매 만들기 검정색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 눈매만 도드라져 보여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이때 검정색과 갈색을 섞어 사용하면 눈매가 더욱 깊어 보인다.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려면 아이라인을 평소보다 두껍게 그린 후 브러시로 펴 발라 그러데이션한다. 이때 언더라인까지 연결한 후, 아이섀도를 라인 위에 덧바른다. 아이섀도의 색상은 본인의 피부톤을 고려해 고르는데 일반적으로 헤어 컬러나 눈동자색에 맞는 갈색 계열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밝은 피부라면 옅은 베이지 컬러, 까무잡잡한 피부라면 베이지에서 어두운 갈색으로 이어지게 음영을 넣는다. 눈두덩에 전체적으로 브라운 컬러를 베이스로 바른 다음 카키나 보라색 계열의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1 Re:NK '글램 레트로 아이섀도우' 갈색 계열부터 보라색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섀도 팔레트. 2.3g 6, 5만4천원.2 디올 '5꿀뢰르' 196 뀌르 까나쥬매트한 질감부터 촉촉한 질감까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아이섀도 팔레트. 6g, 8만1천원.3 맥 '플루이드라인 아이 펜슬' 어스 사인부드러운 질감의 갈색 아이라이너. 0.28g, 2만6천원.4 슈에무라 '빅 아이 마스카라'풍성한 볼륨과 반짝이는 윤기를 주는 마스카라. 6.5ml, 3만7천원대.
자연스러운 입술색 살리기 누드 메이크업을 할 때, 입술의 색을 모두 없애면 기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본연의 입술색을 적당히 살리면서도 윤기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색상보다는 두 가지 컬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누드 색상의 립스틱으로 입술 전체를 덮어준 다음, 혈색을 더할 수 있는 핑크나 오렌지 계열의 립스틱을 덧바르면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할 수 있다. 본인의 피부톤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밝은 누드 립스틱을 사용한다면 초췌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1 입생로랑 뷰티 '베이비 돌 키스 앤 블러쉬' 4호 상큼한 주황색의 립 래커. 10ml, 5만5천원대.2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터시' 508 데이브레이크투명하게 발색되는 누드 립스틱. 4g, 3만9천원대.3 헤라 '루즈 홀릭 글로우 리퀴드' 32호 아몬드 베이지도톰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로 연출하는 립글로스. 5ml, 3만2천원.
생기 있는 혈색 연출하기 컬러를 배제한 누드 메이크업은 자칫 창백해 보이기 때문에 가벼운 혈색을 더하는 것이 좋다. 이때 붉은색이나 분홍색의 블러셔는 과해 보일 수 있으니 피부톤과 어우러지는 옅은 살구색 블러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밝은 피부톤에는 살짝 분홍빛이 감도는 살구색의 블러셔를, 어두운 피부톤에는 산호색의 블러셔를 바르면 건강한 혈색을 입힐 수 있다. 페일 핑크와 코럴 컬러를 섞어서 사용하면 보다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데, 웃을 때 튀어나오는 광대 부분에만 가볍게 얹듯이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그 위에 다시 한번 페이스 파우더를 사용해 마무리하면 자연스럽다.
1 슈에무라 '글로우 온' M라이트 피치 510 옅은 살구색이 은은한 생기를 더하는 파우더 타입 블러셔. 4g, 3만3천원대.2 아이오페 '에어쿠션? 블러셔'피치 샤벳 화사한 혈색을 더하는 살구색의 쿠션 타입 블러셔. 8g, 2만2천원대.
단정한 눈썹 연출하기 같은 두께의 눈썹이라도 입체적으로 연출하면 진해 보이지 않는다. 먼저 파우더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 베이스를 그린 후 아이브로 펜슬로 모양을 잡아준다. 눈썹을 세 부분으로 나누고 파우더 타입의 아이브로 제품을 눈썹 중앙부터 진하게 그려준다. 브러시에 남은 파우더로 눈썹 앞머리를 털이 난 방향으로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썹 꼬리에 라인을 살리면서 아래를 향하게 그린다. 아이브로 펜슬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스크루 브러시로 가볍게 빗어내고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사용해 눈썹의 결을 살려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풍성한 눈썹이 표현된다.
1 크리니크 '브로우 쉐이퍼' 01 토프 눈썹을 고정시켜주는 호호바 오일 성분을 함유한 아이브로 파우더. 3.1g, 2만4천원.2 아이오페 '아이브로우 오토 펜슬'카키 컬러가 자연스러운 눈썹을 연출하는 아이브로 펜슬. 0.25gx2(리필 포함), 1만5천원대.
에디터 김주혜 |포토그래퍼채승준 |도움말정진권(나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희(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 실장) |컬렉션 이미지IMAXTRE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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