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속악기는 추운날씨에 성질이 변해서 연주자의 의도대로 소리가 나지 않고
악보를 이틀만에 외워서 부르다보니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그만큼 "상록수"라는 곡을 2016년 새해 첫날에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상 옆에서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대한민국 지성인 대학생들이 돌아가신 할머님들과 생존해 계시는 할머님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서
3일째 노숙하면서 소녀상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과 타협하려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있지만
현장에 직접가서 느껴보니 소녀상은 어쩌면 우리민족의 "영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억엔과는 바꿀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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