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 교통 안전과 올바른 카시트 장착에 대해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는 아이와차 입니다.
아이가 3명이상인 다둥이 가정이 처음부터 정해져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아가 두명까지는 계획을 하다가도, 어머니 아버지가 사이가 너무 좋고 뜨거우시다보면
새로운 세번째 생명이 느닷없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급히 만들어진 다둥이가정은 이제 4인가족때와는 너무도 다른 세상을 느끼게 됩니다.
5인가족부터는 식당 예약부터, 여행, 숙소, 우버는 물론 자동차 선택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카시트 선택도 매우 제한적이고요.
자동차나 카시트나 나는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있다고 자부하던 분들도
난생처음 '다둥이'가 이용할 자동차와 카시트에 대해서 벼락치기를 하다보면 엄청난 벽을 만나게 되고,
자동차나 카시트나 나는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있다고 자부하던 분들도
난생처음 '다둥이'가 이용할 자동차와 카시트에 대해서 벼락치기를 하다보면 엄청난 벽을 만나게 되고,
대부분 이 단계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형 중형 세단이나 SUV를 처분하고
'인승수'만 보시고 새로운 차량 구매를 고려하실겁니다.
의자 갯수만 보고 가족 차량을 구입할 경우 나중에 상당히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카시트를 슬림한 것을 찾아서 차량 교체를 안하는것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다둥이가정에서 차량을 고르기가 까다롭다는 이야기 입니다.
모든 다둥이 가정이 7인승 8인승 9인승 대형 SUV또는 미니밴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고,
대형 미니밴을 구입하더라도 구입전에 눈여겨보아야 하는 부분을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IIHS 안전등급, EuroNCAP, KNCAP 등등 안전등급을 확인하세요.
- 하지만 대한민국의 KNCAP은 거의 대부분의 차량들이 별 5개를 받고 있습니다. 분별력이 쉽지 않습니다.
미국 IIHS의 스몰오버랩, 40% 오버랩, 측면충돌 테스트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대한민국 국산차들의 경우 좌석의 배치, 에어백의 갯수, 안전대책 등이 테스트 차와 다르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를 동일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같은 카니발/세도나일 경우에도 대한민국 내수용은 대부분 11인승/9인승인데 반해 미국에서 테스트에 임하는 차량은 7인승 모델입니다. 즉, 해외사양인 7인승과 내수용 9인승의 3열 4열, 11인승의 중간 간이 시트등의 충돌안전도는 다를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내수용 차량과 수출형 차량 카시트 앵커의 갯수와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참고 하셔야합니다.
국내 수입되는 수입차들의 경우 대부분 미국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수입차들은 프랑스차 빼고는 IIHS 결과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요.
2. 가장 중요한 옵션 목록을 먼저 만드세요.
- 가격, 내장재, 통풍시트, 열선핸들, 천장TV 등등 다양한 옵션을 챙기시고
3. 자녀계획에 따른 인승수를 생각하시고, 추후 카시트 배치까지 생각하신다음, 아이들이 차차 자라면서 좌석의 배치 등을 2년씩 잘라서 생각해보세요. 지금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이가 몇개월이냐에 따라 카시트 종류도 달라지고 나중에 카시트에서 벗어나는 아이도 생기기 때문에 2년씩 짜르면 조금 생각하기 편해집니다.
사전계획이 대략 세워졌다면, 이제 자동차 쇼룸을 최대한 많이 찾아보세요. 원하는 차량의 실제 2열 3열을 직접 보고 손을 넣어 앵커와 테더의 위치를 파악하셔요.
실제 2열에 앉아보시고, 편안한 자세를 잡아보시고, 그대로 3열에 들어가 등받이의 각도는 조절이 되는지, 허벅지와 엉덩이는 편안한지, 공간은 충분한지 확인해보세요.
중고차나 신차나 상관없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 차량을 고르고 있으니 충분히 구경할 수 있게 해달라" 요청하시면 대부분 그냥 놔둡니다.
그리고 "카시트를 어디 어디에 달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시마세요.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ISOFIX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 질문부터 귀찮아할 수 있습니다. ISOFIX가 공식 영업자료에 포함되어있는 브랜드는 아마도 시트로엥뿐일겁니다.
꼭 한두가지 차종에 목매지 마시고 최대한 많은 차량을 보세요. 보다보면 어떤 차량이 아이들에게 좋은 차량인지, 각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공간과 편의사양에 올인할 것인지,
안전사양과 능동형 안전장비에 올인할 것인지도 미리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카시트 3개를 장착한다는 것은 어떤 정답이 없습니다.
시행착오와 머리속 수싸움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고요.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줄자로 수치를 잰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 이제부터는 다둥이 차량 선택에 앞서 카시트 3개 장착에 유리한 항목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헤드레스트
- 유아용카시트, 주니어카시트, 부스터시트 등 전방보기 카시트를 장착할 때에 중요한 것은 탑테더 입니다.
이 탑테더는 차량 시트의 헤드레스트를 지나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레스트가 등받이와 탈착이 가능해야하는지, 또는 상향 단계 조절이 가능한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테슬라, 볼보 브랜드의 일부 차량 또는 기타 고성능차량의 헤드레스트는 일체형 또는 단계조절이 되지 않아 테더가 지나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에어백 안전벨트, (Inflatable Belt)
- 2011년형 이후 일부 포드, 링컨 차량 또는 메르세데스 벤츠에는 에어백이 포함된 안전벨트가 장착됩니다.
이 에어백 안전벨트가 적용된 차량에 카시트를 장착할 때에는 ISOFIX 앵커로 장착해야하고요.
에어백 안전벨트가 적용된 차량에 끼울 주니어/부스터 시트를 고를때에는 제품이 지원을 하는지 꼭 알아보셔야 합니다.
아마 거의 없을거에요.
3. ISOFIX 로워앵커의 위치와 갯수
- 로워앵커가 있다는 동그라미만 확인하시면 안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로워앵커의 위치와 접근성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데요.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앵커의 갯수만 의무적으로 채워주고 장착하기 진짜 힘들게 깊이 넣어놓거나 거지같은 위치에 앵커를 달아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량 구입전 앵커의 위치에 손가락이라도 넣어서 깊이와 위치를 확인해주세요.
다둥이 차량이라면 이 앵커가 최소 3쌍 이상이어야 좋겠지요?
차량을 구입했는데 앵커 장착이 어렵다면 '카시트 앵커 가이드'라는 제품을 구입하면 좋습니다.
4. ISOFIX 테더앵커의 위치와 갯수
- 테더앵커는 대부분의 앞보기 카시트들에게 거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산차들은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률때문인지 2열 중앙 테더앵커 원가절감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기르쌍쉐 모든 국산차 메이커들은 세단, 승합, SUV 할 것 없이 테더앵커의 갯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2개입니다. 법에 없어서 다 줄여놓은 것 같아요.
하지만 테더앵커는 ISOFIX 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며, 이것은 추후에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더더욱 필요하게 됩니다.
테더앵커의 갯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많이 있어서 거기에 다 끼운다는 개념이 아니고, 갯수가 많을수록 카시트 위치와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승하차, 차내 이동, 탑승위치 선택 등이 다양해지고 편의성 증대로 이어집니다.
안전이 보장되는 편의가 이런것이죠.
이 부분은 자동차 브랜드가 소비자를 얼만큼 배려하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6인승 이상의 SUV와 미니밴은 이 테더앵커가 최대한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국산/수입차량들의 테더앵커 갯수와 위치가 궁금하면 카페 내의 ISOFIX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ISOFIX는 국산차 2011년부터 적용, 수입차는 2001년부터 적용)
5. 2열 시트 센터 굴곡 (솟아오름)
- 대부분의 후륜구동 세단 또는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AWD 차량들이 차 바닥 밑으로 구동계 샤프트가 지나가기 때문에 2열 시트의 센터부분이 굴곡이 있습니다.
솟아 올라있는 형상이 되고, 이것은 카시트 3개 달기에 엄청나게 힘든 방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슬픈 이야기이지만, 후륜 기반 차량들은 아이 3명 되면 차량을 바꾸는 편이 좋습니다.
아빠 엄마는 어떻게 꾸역꾸역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린이들의 의자가 삐뚤빼뚤해지고, 타고 내릴때 센터터널때문에 아주 불편할 수 있거든요.
6. 2열 시트 사이드 볼스터 (양쪽 바깥쪽 측면의 시트 굴곡)
- 이 또한 카시트 3개 설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차의 실내폭 착좌부폭 Hip Room은 넓은데도 카시트 3개가 안된다.
보통 이 문제도 후륜 기반 차량들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차량의 바디쉐입이 후륜차들의 탑승공간인 캐빈이 뒤쪽으로 가있고, 2열 의자 바로 밑에 뒷바퀴 휠하우스가 있습니다.
아주 옛날 스텔라 포니 타던시절엔 아예 휠하우스가 좌석을 뚫고 실내에 들어와있었지만,
요새차들은 그래도 많이 개선을 했는데도 그래도 후륜차들은 뒷바퀴가 실내를 침범합니다.
대부분 2열 등받이 사이드 볼스터에 영향을 주고 전륜차의 벤치시트에 비해 2열 시트의 바깥쪽이 많이 굴곡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는 카시트가 삐뚤어지는 것을 유발합니다. 카시트 3개를 달기위헤 밖으로 조금씩 밀다보면 카시트가 안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죠. 결국 유격으로 이어집니다.
7. 안전벨트
2014년 이전 국산 중고차 또는 11인승 이상의 국산 신차의 경우
일부 2점식 벨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2점식 벨트에 어린이를 태우는 일, 그리고 카시트를 장착하는 일, 그리고 부스터시트에 아이를 앉히고 2점식 벨트를 체결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무조건 3점식 벨트를 해야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또한 국산차들 중, 일부 SUV와 미니밴, 승합차의 3점벨트 어깨끈이 의자의 위치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차의 경우 차량의 좌석을 임의로 개조한 경우 안전벨트의 어깨끈과 좌석의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사고후에 후회하지 마시고, 벨트와 좌석의 위치는 미리 체크하셔야 합니다.
또한 2열 또는 3열 안전벨트의 경우 벨트의 교차 및 중첩 때문에 카시트 3개 장착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벨트 교차가 아주 골때리는 부분인데요.
쇼룸에서 벨트를 잠깐 모두 채워보셔도 알 수 있고요.
벨트 채우는 것이 눈치보이신다면 버클의 위치와 향한 방향을 보시면 머리속으로 교차를 상상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이거 교차 미리 모르시면 나중에 버클이 카시트 바닥 밑에 파묻혀서 아예 사용못할수도 있어요.
중요한겁니다.
8. 승하차 용이성
- SUV 또는 미니밴의 경우, 승하차 루트를 시뮬레이션 해보셔야 합니다.
카시트 3개가 달린다. 여기서 끝내면 카시트를 장착하고 3열 접근이 불가능하거나, 승하차 때마다 카시트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8인승처럼 ISOFIX 시스템이 3개만 딱 정해져있고, 통로 계획이 없는 경우 어린이가 트렁크 테일게이트로 승하차 하거나 2열 시트를 넘어다녀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6인승 캡틴시트 적용차량 또는 7인승 미니밴의 경우 1열부터 3열까지도 워크스루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차량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3대 구성원의 가족이나 신생아가 있는 경우 등등 다양한 탑승 위치 시뮬레이션을 미리 해보시고 차량을 고르셔야 합니다.
9. 적재공간
- 의자만 많다고 되는게 아니지요.
1억이 넘는 에스컬레이드 7인승 숏바디의 경우, 3열을 전개하면 트렁크에 유모차 하나 싣기도 벅찬 공간이 나옵니다.
SUV의 3열을 사용하는 순간 적재공간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미니밴의 경우 3열을 전개해도 바닥의 싱킹 공간 웅덩이가 생겨 충분한 적재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익스플로러처럼 SUV임에도 싱킹 3열을 제공하는 차량도 있고요.
코란도투리스모처럼 미니밴임에도 싱킹이 없고 적재공간마저 시트가 차지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적재공간은 유모차, 레저용품, 식료품, 마트 장본 물품 등을 보관해야하는 중요한 공간이므로 꼭 체크하셔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적재공간이 탑승공간과 분리가 되어있는가 입니다.
최소한 3열시트의 등받이 높이라도 분리가 되어있어야 사고시에 적재물이 탑승공간으로 날아들지 않습니다.
평상시에 대부분 워크스루가 뚫려있고 4열을 접는 구조의 카니발의 경우 적재공간과 탑승공간의 구분이 없습니다.
안전을 철저하게 챙기는 분들이라면 러기지 파티션도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체크하셔요.
아이 셋을 안전하게 차량에 카시트로 체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이가 셋 이상이고,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이동을 할 차를 고른다면
위의 사안들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차량을 찾아보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ooNtiT
위는 통학차량 안전기준에 대한 재정비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2점식 벨트 체결용 카시트가 보급되지 않도록 청원에 참여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아이는 6살입니다. 3점식 벨트로 시트는 잘 착용하고 있습니다만, 차량 자체가 `08년식 국산 차량이라 ISOFIX가 없습니다. 게다가 카시트(브라이택스)에 탑테더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매우 불안합니다.
제 질문은, ISOFIX라도 사제로 장착할까요? 아니면, 탑테더를 사후에 따로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여쭤 봅니다. ISOFIX와 탑테더 둘 모두 설치, 장착하는게 가장 안전하겠지만, 이 둘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그나마 안전을 조금이라도 챙길 수 있는 방안인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늘 좋은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미 그 자체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나온 제품들이기 때문에 유격이 느껴지신다 해도 차를 바꾸지 않는 이상은 그보다 더 안전한 방법이 없습니다.
사제 브라켓 개조는 쓸데없이 위험요소를 돈주고 구입하는 행위라 추천드릴 수 없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기존 그대로 사용하시는 방법,
3점식 벨트 체결이 가장 타이트하게 잘 되는 카시트를 고르는 방법,
차량을 바꾸는 방법
이렇게 세가지방법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탑테더에 목숨을 걸지 않고, 하단 고정식 체결에 목숨을 걸기때문에 테더가 없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시라면, 차량 교체를 고려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현재 타는 차량을 판매하시고, 최저비용을 보태 눈높이를 조금 낮추시면 안전대책이 상당히 잘되어있고, 정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일본 브랜드의 차량들 구입이 가능할 것입니다.
국산차량들의 원가절감이 이럴때 배신감을 주고, 아쉬움을 줍니다.
차량이 바뀌면 사실 다 해결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차량교체 추천드립니다.
서로 의견 교환하는 것인데 죄송할것이 뭐가있겠습니까.
차량은 무슨 차량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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