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요일 오후...........
episode 1
습도는 높고...토요일에 제법 비가 많이와서..
빨래방에서 이불이나 빨려고... 이동....
마지막 세탁기 시간이 2분 정도 남아 있어서... 담배한대 피우고 있는사이.. 어떤 아저씨 순번 새치기...;;;;;
그냥 바쁜가보다..하고 넘어감...
3분후... 또다른 세탁기 세탁완료!~ 그래서 내빨래 넣으려는데.. 그아저씨 부인등장....
또.... 새치기....
순간 "나는 관대하다 .. 나는 관대하다" 수많은 마인드컨트롤을 외치며 한번 더 참음....
5분후 결국 내 이불 .. 빨래시작.....
30여분후... 건조기 사용을 위해 대기중... 이번엔 어떨까 지켜봄...
역시나 또 건조기도 새치기..... 드디어 한마디 함... (제길 소심한 A형)
ME : "아저씨! 아무말도 안했더니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뻔히 제가 먼저 온거 알았을텐데 또 자연스럽게 넣으시네요?"
아자씨 : " 헛... 난 또 빨래 다하고 담배한대 피우고 가는 줄 알았죠?? "
ME : " .................."
저정도 뻔뻔함이면 말섞어야 피곤하다는 걸 직감... 관대한 마음으로 다음 건조기에 넣고 옴...
episode 2
빨래 후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습도도 높고 갑자기 서든어택 생각이 나서... 겜방입성....
(참고로 10년동안 띄엄띄엄해서 대장계급;;;; 킬데 64%의 위엄!!!)
신나게 양민학살로 스트레스 푸는 도중... 누군가 의자타격.... (몸이 흔들리며 마우스 헛돌아가 사망!!)
뒤돌아 보니 담배피는 고딩 꼬마들이 자리뒷편 흡연실로 이동중 의자를 지속적으로 타격하는 중이였;;;
또 애들이라 조심성이 없구나.. 하며, 양학의 기운으로 고수방에서 게임시전.....
컨디션이 별로라 실컷 발리고 있는데... 또 의자타격...
이 미1친 것들은 10분마다 담배를 피러 가는데... 한번도 안거르고 의자타격....
약 1시간 남짓 지나자.. 인내심에 한계가 옴.....
ME : " 이보게 학상들~ 거 참.. 담배 피는것도 좋은(?)데,,, 조심좀 하지??
학상들 : "....???? "
ME : " 학상들이 자꾸 담배피고 나올 때마다 내 의자를 자꾸 때려서 내가 게임에 집중을 할수가 없다네..."
학상등 : " ??????????...."
지들끼리 숙덕하더니 쓰윽,,,한번 쳐다보고 계산하고 나감;;;
닭쫓던 개도 아니고... 그냥 멘붕와서 쫓아가려 했으나... 웬지 다구리 맞을거 같어 참음....
episode 3
학상들이 집에 가고... 게임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채 10분도 안되서 모르는 전화가 뜸...
전화 : " 저기 죄송한데 차좀 빼주실수 있나요?"
ME : "제가 한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바로는 힘들 듯 한데... 뒷쪽으로 나가시면 되는데요...
전화 : " 아 뒷차분께 10통도 넘게했는데.. 전화를 안받으세요 ㅠㅠ.. 급한데 죽겄습니다.."
아.. 제기랄.... 전화주인의 간절한 목소리에.... 동정심 발동하여, 일시정지 걸고 또 그 더운길로 이동...;;
그때마침.. 구청직원이 와서 뒷쪽에 전화안받는 차 견인 일보직전이였음....
ME : 여기 공유지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저 전화안받는 차 여기 항상 대는 차 아니고 외부차 같은데;;;
공무원 : " 아 공유지 맞습니다. 견인 하려 하는데.. 또 오늘이 주말이고 해서 ....;;;; 선생님 마침 오셨으니
차좀 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직중에 끌려나온 공무원 심정에... 또 동정심 발동하여 흔쾌히 차를 빼주고.....
다시 게임방 가려는데... 더럽게 더움...
아..... 그냥 맥주나 먹고 영화나 보고 자야지 ... 하는데 "일시정지"
아.... 내가 왜 일시정지를 했을까..... 자책하며, 다시 게임방 입성...
왔다갔다 시간이 아까워... 1시간동안 집중하여 게임에 매진!!!!
결과는 무지하게 발림.... 결국 홧김에 10년키운 케릭터삭제....... 집에와서 디비잠...
그냥 그렇다구요...
끗!!!!!
집은 신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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