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배출 조작 사건에 대한 기사들로 부터
다음의 사항이 추측되더군요..
여러 시승기에서 보면, 공인연비에 비해 실연비가 매우 높다는 차들이 꽤 많습니다.
독일 디젤차, 일본 가솔린차 등과 같은 수입차를 비롯해, 쉐보레 디젤차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는 과거부터 이번에 문제된 폭스바겐 파사트나 골프의 공인연비가 벤츠나 BMW의 공인연비에 비해
상당히 낮은 이유에 대해 늘 궁금했었습니다.
또한 여러 시승기에서 언급되었던, 폭스바겐 파사트나 골프의 실연비는 공인연비 보다 매우 높다는
이유도 궁금했구요.. (이는 현대, 기아 등 국산차의 한계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던 내용이었죠..)
그런데, 폭스바겐에 대한 위의 두가지 궁금증은 이번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부터
상당부분 해소된 것 같습니다.
즉 실 주행시 배출가스 저감장치 작동을 제한함으로써 실제 주행의 효율성을 높여왔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은 간접적인 증거이기는 하나, 편견없는 시각에서 볼 때 나름 타당한 추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단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공인 연비와 실연비의 차이가 큰 (실연비가 좋은) 모델들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실연비 좋은차 평가에는 함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다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가솔린 엔진임에도 실연비가 특히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요..
과거에는 공인연비 인증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폭스바겐사태를 보고 나서는 실연비는 높이기 위한
업체의 고의적 의도도 개입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현대기아가 수입차 등 다른 브랜드에 비해 공인연비를 잘 받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어어
공인연비를 높이 받아 실연비와 차이가 적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실제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겠죠..^^)
그런데 이번 사태 이후 부터는
공인연비가 아닌 실연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테스트 상황이 아닐땐 매연저감장치 작동이 제한되고 출력과 연비가 상승..
최근 자동차 관련 뉴스 중에서 가장 쇼킹한 사건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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