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 휘발유차 10만대도 조작의혹..독일정부 "전 차종 조사"(종합2보)
폴크스바겐 주가 급락에 신용등급 강등..북미시장 3천㏄ 디젤차 판매중단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강건택 기자 = 폴크스바겐(VW) 그룹의 디젤차 외에 10만 대 가까운 휘발유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독일 정부는 이 회사에서 만드는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실제와 불일치하다고 폴크스바겐 스스로 공개한 80만 대의 대부분은 디젤 차량이지만, 그 가운데 9만8천 대는 휘발유 차량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전날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과정에서 80만여 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폴크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의 1천400cc, 1천600cc, 2천cc 엔진 장착 차량을 지목한 뒤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 차량도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진정 될줄 알았던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
진정 되기는 커녕 일파만파 재차 확산 되는 조짐이다.
이는 유럽이 미국 차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격 하던 시점 부터인데,
미국이 재차 반격 하면서 사건을 더 키운듯 보인다.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 했던 미국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만든 셈인데,
겉잡을수 없을 지경까지 오고 말았다.
독일 당국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
우려했던 폴크스바겐 존폐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는건 아닌지 매우 염려 되며 상황을 예의 주시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파가 오래갈듯...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