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 예정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택시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총괄본부 부사장은 28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의 첫 양산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택시를 생산하는 방안
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택시는 현대차가 한국에서 첫 양산모델인 친환경차의 내구성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초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내구성 문제 때문에 영업용으로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양 부사장은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 부문에 앞서 있지만 현대차가 친환경차 R&D에 많이 투자해 내구성 등에서 많은 성과를 낸 상태”라며 “특히 친환경차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배터리기술은 일본을 압도할 만큼 우리 기술이 발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연비에 대해 현대차 측은 “목표연비는 ℓ당 21.3㎞(휘발유로 환산)”이며 “현재 10% 정도 미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아반떼 가솔린차의 연비가 ℓ당 13.8㎞임을 고려하면 연비 향상효과가 매우 크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현대차 측은 “양산까지 7개월여가 남아 있어 목표연비에 도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했다.
현대차 측은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카의 연비가 ℓ당 23㎞지만 배기량이 아반떼 하이브리드(1600cc)보다 300㏄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비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덧붙였다.
2010년 출시 예정인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대해 양 부사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단 변속기와 모터, 엔진이 함께 조합을 이루는 형식”이라며 “현재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연비는 ℓ당 20㎞가 넘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대중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전자 및 환경 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이날 밝혔다.
양 부사장은 “환경 규제 강화와 멀티미디어기술의 발달로 전기·전자부품의 비중은 현재 차량 1대당 20%에서 2010년 이후에는 30∼4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기·전자 분야의 고급인력을 대거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전문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외부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프트웨어 부문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통합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표준플랫폼을 구축,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품질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등 미래자동차 개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대형트럭 운전자분들 숨좀돌리게 트라고 후속 완전 새거 나오면 그때 적용하자구요.
그래서 디젤하이브리드 기술 유출 문제도 있었구요..
가솔린하이브리드는 도요타가 대부분의 특허를 가지고 있어서 만들기가 참 까다롭다고 하네요..
공인연비 절반수준나오면 더 쪽팔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