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담아 돌아왔다
GM대우, 베리타스(VERITAS)
국내 대형차 시장이 증가하면서 국내메이커와 해외메이커의 많은 대형차들이 판매됐다. 이런 대형차 시장에 GM대우도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스테이츠맨이라는 모델로 대형차 시장에 나왔다가 소비자들의 기억 저편으로 조용히 사라진 아픈 기억이 있다. 그 때의 설욕을 위해 GM대우는 베리타스를 출시해 대형차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GM대우는 지난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L4X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는 GM대우의 야심작이자 플래그십 모델 베리타스를 올해 9월 4일 출시했다. 베리타스의 출시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과거 국내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스테이츠맨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스테이츠맨은 GM그룹 내 호주 자동차메이커인 홀덴에서 생산한 것을 그대로 들여와 판매했다. 때문에 편의장비나 디자인 면에서 국내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 예로 골목길이나 주차장에 주차 시 공간이 좁은 국내에서 사이드미러가 접혀지지 않는 까닭에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GM대우는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개발 초기단계부터 2년여의 시간 동안 엔지니어가 호주에서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국내 실정에 맞는 편의사양이나 디자인에 대한 부분도 고려했다. 이런 과정을 겪어 탄생하게 된 것이 베리타스다.
GM대우와 홀덴의 만남은 1980년대로 올라간다. GM대우가 대우일 당시 판매하던 로얄살롱은 1980년대 대형세단 시장을 주름잡던 모델이다. 로얄살롱은 홀덴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코모도어를 들여와 생산해 판매한 모델로 배기량 1,979cc 4실린더 직렬형 엔진과 3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최고출력 119마력에 최고속도 180km/h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대우가 GM대우로 비뀌면서 스테이츠맨을 통해 홀덴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당시 GM대우는 대형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지만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던 GM대우는 홀덴의 스테이츠맨을 OEM으로 들여왔지만 실패를 맞봤던 것이다. 비록 실패는 했지만 급변하는 대형차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GM이라는 거대한 그룹이 배후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칼로스와 라세티가 홀덴 브랜드로 호주에 수출될 수 있었던 것도 GM그룹을 통한 것이었기 때문에 GM대우에 있어서 GM은 앞으로도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현재 GM대우는 세계 여러 곳에 있는 GM그룹의 디자인센터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차와 소형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GM대우 또한 GM그룹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Exterior
대형차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사이즈를 크게 해 중후한 멋을 표현하려 하지만, 베리타스는 헤드램프를 압도하지 않는 크기와 방패모양에 얇은 그릴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의 보닛에 자리를 잡은 엠블럼은 ‘진리’라는 뜻인 ‘VERITAS’첫 스펠링인 V를 표현하는 듯하다.
헤드램프는 보닛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 쪽으로 기울어져 날카로운 눈매를 만든다. 이와 함께 앞 펜더는 강한 볼륨감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한다. 펜더 뒤에 위치한 LED 사이드 턴 시그널 램프는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말하고 있다.
또한 크롬도금을 배경으로 LED가 빛날 때는 작은 보석처럼 보이는 등 럭셔리한 멋도 함께 가지고 있다.
반면 뒷모습은 대체적으로 얌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심심해질 수 있는 트렁크 도어에는 크롬도금의 몰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스포티함도 살짝 곁들이고 있다.
Interior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우드트림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심플한 느낌을 주며,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우드트림이 계기판의 하단부까지 이어져 있다. 때문에 계기판은 클래식한 느낌을 전해준다. 계기판은 네 개의 원이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가운데뿐만 아니라 속도계와 rpm게이지가 있는 원 안에도 각각의 정보창이 있어 세 가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봐야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서로 연관성이 있는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적응이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센터페시아에는 오디오 조작버튼을 내비게이션 화면과 함께 배치했으며 에어컨 조작버튼은 하단부에 독립적으로 배치해 정리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암레스트 바로 앞에 사이드미러와 도어윈도우,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를 배치해 운전석과 보조석의 사이드 공간을 여유롭게 했다. 이로 인해 기어 변속과 도어원도우 조작을 위해 왼손과 오른손을 따로 움직여야 했던 것을 오른손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왼손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Performance
베리타스는 3.6리터 얼로이텍(Alloytec) V6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운동 밸런스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각도인 60도를 이루고 있다. V형 엔진이 가장 적은 진동과 뛰어난 운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각도가 60도라고 한다. 때문에 시동을 걸 때도 엔진의 진동이 운전자는 물론 스티어링에도 크게 전달되지 않는다. 얼로이텍(Alloytec) V6 엔진은 가변흡기 매니폴드를 적용해 최고출력 252ps / 6,600rpm, 최대토크 34kgㆍm / 2,800rpm의 힘을 낸다. 특히,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는 rpm이 2,800rpm으로 일반주행에서 풍부한 토크감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가속 시 더디다는 느낌 없이 차가 달려 나간다.
베리타스의 5단 자동변속기는 세 가지 변속 모드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일반 모드는 D레인지에 레버를 위치시키면 되며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만약 보다 스포티한 주행을 원한다면 스포츠 쉬프트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스포츠 시프트 모드는 레버를 D레인지에서 오른쪽 옮겨주기만 하면 된다. 스포츠 시프트 모드는 일반 모드보다 변속 타이밍을 늦춰 높은 rpm에서 변속이 이뤄지게 하며 가속 시 시프트다운을 시켜 강하게 차를 밀어낸다. 마지막으로 액티브 셀렉터 모드는 스포츠 시프트 모드에서 레버를 위ㆍ아래로 움직여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변속을 할 수 있다. 베리타스는 세 가지 모드를 이용해 편안함과 다이내믹함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베리타스는 최소한 재미없고 너무 얌전한 차라는 반응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베리타스 승차감은 다른 대형차에 비해 약간 하드한 느낌이다. 주행 중 부드러운 느낌 보다는 노면의 진동을 살짝 느낄 수 있으며, 코너링 시 롤링이 적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코너링 시에는 후륜구동의 특성인 오버스티어를 느낄 수 있지만 ESC가 빠르게 개입해 언더스티어로 유도한다. 하지만 운전의 재미를 방해할 정도로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Marketing
■ 베리타스 제원표
Tecnical Data GM대우 베리타스 크기 길이×너비×높이(mm) 5,195×1,895×1,480 엔진 형식 3.6 얼로이텍 V6 변속기 5단 자동변속기 섀시 파워랙 & 피니언 성능 및 연비 240 가격 4,650만 원(부가세 포함)
휠 베이스(mm)
트레드 앞/뒤(mm)
무게 중량(kg)
승차 정원(명)
3,009
1,592 / 1,610
11,825
5
굴림방식
보어X스트로크(mm)
배기량
최고 출력(hp/rpm)
최대 토크(kg.m/rpm)
연료탱크(ℓ)
뒷바퀴 굴림
94 × 85.6
3,564
252 / 6,600
34 / 2,800
73
형식
기어비(:1) ①/②/③/④/⑤/R
최종감속비(:1)
3.42 / 2.21 / 2.60 / 1.00 / 0.75 / 3.03
2.92
스티어링
서스펜션 앞/뒤
브레이크 앞/뒤
타이어 앞/뒤
멀티링크 / 멀티링크
디스크 / 디스크
225/55R17
최고속도(km/h)
0→100km/h(초)
공인 표준 연비(km/L)
8.3
8.6
디럭스
프리미엄
럭셔리
5,380만 원(부가세 포함)
5,780만 원(부가세 포함)
작성자-이근태
준: 1980년 로얄 살롱 - 1987년 뉴로얄 살롱/슈퍼 살롱 -1991년 브로엄 - 2009년 VS-300
(기함): 1989년 임페리얼 - 1994년 아카디아 - 2005년 스테이츠맨 - 2008년 베리타스
쿠웨이트 출장때...베리타스(정확하게는 Caprice) 약 1달반 정도 타보았습니다...
제 닉네임으로 Q&A검색하면 차량 사진두 나올겁니다.......
비록 실내두 천으로되어있는 최하트림의 차량이였지만...실내 크기나 차량 주행성능..및
디자인은 국내 에쿠스 보다 훨 좋다고 생각하며 탓었네요..물론 정숙성은 좀 떨어졌던걸로
기억되는데...기름값이 싼 나라라 제가 워낙 고알피엠으로 조지구 다녀서...^^
가격선이 너무 높음...
이 정도 되는 차들은 기본적인옵션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뭘 더 달았냐 인디... 제네는 별짓을 다했자누 시동은 꺼지지만 ㅋ
베리타스... 달려있는것도 없고 본넷마스코트는 암만봐도 켄 따게 같고...
갠적인 생각으로 4천 초반대 부터 시작했음 대박났을껀데....
가치 없이 비싸기만 함둥~
P.S : 이런건 훈다이 따라해봐야 득될꺼 없음둥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