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수출전략형 모델인 씨드(cee’d)가 최대 15%의 연비개선효과를 가져다 주는 공회전 제어 시스템인 스톱&고 시스템을 2009년형부터 적용한다. ISG(Idle, Stop & Go 혹은 Intelligent Stop & Go)라는 이름의 공회전 제어 시스템은 1.4리터와 1.6리터 가솔린 모델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ISG 시스템은 차량이 멈추면 엔진을 정지시켜 공회전을 방지한다는 점은 다른 메이커에서 선보인 시스템과 동일하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이 차량이 완전하게 정지한 후 엔진이 정지되었던 것에 비해 씨드에 적용될 ISG 시스템은 차량의 속도가 시속 6.4km/h 이하일 때 엔진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4km/h 이하의 속도에서 엔진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기어를 중립에 위치시킨 다음에 클러치를 밟으면 된다.
ISG 시스템이 적용된 씨드에는 경량 5단 수동 변속기와 저 저항 타이어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씨드의 경우 연비는 25.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g/km수준에 이른다. 기아자동차측은 가솔린모델에 이어서 디젤모델에도 ISG 시스템을 적용한 씨드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차시 엔진을 정지시키는 것은 쉽고 간단하게 연비증가와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공회전을 하루에 5분씩 줄일 경우 연간 31만 9,008리터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5,05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도 연간 101만 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오토 조인스 | 김선웅 명예기자 kswoung@naver.com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