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골목길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차의 사이드미러에 팔이 부딪쳤습니다.
그 차량 사이드 미러는 접혔고요.
근데 접촉 후 '그리 아프지 않으니 그냥 보내주자.'라고 생각하고 가려는데,
그 운전자가 미안하다는 인사도 없고 그냥 휙 가버리더라고요.
사이드미러가 접혔으면 알았을텐데 그냥 가버리니 화가 나더군요.
밤이라서 번호판도 못보고, 사진도 못찍었네요.
팔은 괜찮은데, 사소한 것이지만 접촉을 했으면 사과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보상 받을 마음도 없었고, 단지 사과의 말 한마디를 바랐는데 씁쓸하네요.
전에도 후진 차량이 제 차를 박았는데 범퍼에 이상도 없고,
아이들도 아파하지 않아 그냥 보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차선 변경하는 차량이 제 차량 뒷범퍼를 박았는데
살짝 흠집이 났지만 그냥 괜찮다고 보냈습니다.
사실 그렇게 한 이유가 그러면 그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호의를 베풀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뺑소니를 당하니 이제 마음을 좀 독하게 먹어야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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