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논이 하나 있는데 이 논 양쪽 끝으로 길이 나있고 이길을 편하게 이용하려고 저희 논둑을 넓혀서 길을 내었습니다. 명백히 사유지입니다. 평소에 동내분들도 편하게 이용하셔서 길 양쪽 풀을 동내 차원에서 제거하고 항상 고마워 하십니다.
문제는 어제 길에 경운기 대놓고 논 가운데서 약치고 있는데 어떤 소렌토 한대가 미친듯이 경적을 울리더라구요. 평소 동내 주민들은 제가 약치고 있으면 다른길로 돌아가십니다. 동내사람이 아닌것 같아서 논 한가운데서 약대들고 차주한테가서 여기 사유지니까 돌아서 가시라고 점잖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화를 내며 욕을 하는겁니다. 이게 무슨 사유지냐고 당장 경운기 빼라고 하더라구요. 미친놈인갑다 하고 쌩까고 저는 다시 약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15분후에 경찰이 오더라구요. 그 소렌토 차주가 신고했습니다. 결론은 경찰분이 사유지라서 차빼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빡쳐서 오늘 간판집에 사유지 현판 만들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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