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이 각각 제로백 4.7초, 4.9초라는 국산차의 신기원을 연 이후로,

주행성능면에서 늘 수입차와 비교되며 무시당했던 국산차들이 상당한 브랜드이미지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자연흡기엔진(직분사포함)을 장착하는 대부분의 국산차들이 제로백 6~7초대는 커녕 10초안에 들어오기도 버겁습니다. 불과 수년전부터 터보모델과 스포츠모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로백 7~8초대에 진입하기 시작했지요. 물론 그전에도 투스카니 2.7 엘리사가 제로백 8초대, 뉴 제네시스 쿠페 3.8 모델이 제로백 5.9초를 끊는 저력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워낙 타겟수요가 빈약하고 실제 판매대수도 적어서 쉽게 경험하기는 좀 어려운 희귀한 차들이었으니까요..

무튼 국산 양산차가 제로백 4초대를 돌파한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네시스 G70의 제로백 4.7초는 포르쉐 718 박스터, 벤츠 C43 AMG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3천만원 이상 더 비싼 수입차들과 가속성능을 나란히 한다는건 우습게 볼일은 아니겠지요^^

국산 양산차 제조사가 공식발표 또는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제로백(0-100km) 가속성능 수치를 현재 판매중인 모델에 한해서 조금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제네시스 G70 (V6 3342cc Twin-Turbo 기준) : 4.7초

- 기아 스팅어 (V6 3342cc Twin-Turbo 기준) : 4.9초

- 제네시스 EQ900 (V8 5038cc 기준) : 5.7초

- 쌍용 체어맨 (V8 4966cc 기준) : 6.7초

- 쉐보레 임팔라 (V6 3564cc 기준) : 6.8초

- 현대 벨로스터 (1591cc Single-Turbo 기준) : 7.4초

- 현대 쏘나타 (1998cc Single-Turbo 기준) : 7.5초

- 기아 K5 (1998cc Single-Turbo 기준) : 7.5초

- 르노삼성 SM6 (1618cc Single-Turbo 기준) : 7.7초

- 현대 아반떼 (1591cc Single-Turbo 기준) : 8.0초

- 쉐보레 크루즈 (1399cc Single-Turbo 기준) : 8.0초

- 르노삼성 SM7 (V6 3498cc 기준) : 8.4초

리스트에 없는 차들도 배기량과 과급기(터보)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도 위의 수치들과 비교해보가며 대략적인 가속성능을 가늠해볼 수는 있을 것 같네요~

+ 어떤 분이 아반떼스포츠가 무슨 6초대를 끊는다는둥 개헛소리하고 다니시던데, 아반떼스포츠를 만든 현대차에서 공식적으로 제로백은 8초라고 밝히고 공식보도자료까지 뿌린지 오래인데요...억지 좀 작작부리세요...만약 진짜 아방스 순정상태 그대로 6초대를 끊어서 그걸 자료로 입증할 수만 있다면 현대차 본사에 찾아가서 제출하세요. 공식 제로백 갱신했다고 감사패에 상금이라도 주지 않겠습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