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가전제품들의 두껍던 설명서가 얇아지거나 사라진 지금도 자동차 취급 설명서가 종이로 두껍게 나오는 건 사용자의 생명과 직결된 제품이기 때문일겁니다. 그만큼 사용자는 제조사의 설명서를 신뢰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의무가 있고 제작 목적 또한 그렇습니다.
물론 설명서 안 읽으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만, 그런 분들도 설명서의 내용을 상당 부분 신뢰하실 겁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스마트키 윈도우 닫힘 기능의 실수였지만 이것이 안전관련 설명이었다면, 사용자가 잘못된 안전기능 설명을 신뢰하고 대처하였다가 알고보니 그 기능이 없는 차였다면 어땠을까요.
이번 G70 매뉴얼 실수는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조사의 설명을 덥썩 신뢰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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