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주말에 엄청 추웠는데 .. 저는 나들이 갈 생각도 안나던 기온이었네요 ㄷㄷ..
그냥 집이 최고야라는 마인드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꿈에서 여자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아보니 ..
얼떨결에 이 앞에 서있네요.. 전화한게 꿈이 아니었나 봅니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여자 친구가 자신이 탈 차 좀 보러가고 싶다고..
차보러 가자고 했던 날이었습니다.
여자 친구에겐 첫 차인지라 신중한 결정을 위해 기아 매장도 가고~ 현대 매장도 차례차례 가보기로.. ㅎ
추운 날 안에서 데이트는 하고 싶고, 일반 매장이나 대리점은 오래 못있으니 눈치는 보이고..
그래서 선택한 비트360 .. 발렛 파킹을 해줘서 좋았습니다.
주차를 맡기고 정문으로 들어가니, 여자친구가 “여기 매장이 아니라 회사아냐? 왜케 커?” 랍니다.. (응 회사랑 매장 같이있어..ㅎ)
먼저 손이 얼었으니 카페가서 커피부터 마시기로 합니다.
따뜻한 거 마시라니까 곧 죽어도 아이스를 먹겠다는..
주말이라 그런건지, 추워서 지나가다 “엇? 카페다 ㅎㅎ”하고 들어오신건지 모르겠지만 ..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매장에서 이런 풍경을 볼 줄은 전혀 상상 못했는데 ..
저멀리 스토닉도 보이네요. (왜 쭈구리처럼 거기 있니)
참고로 여자 친구가 사고 싶어하는 차는 SUV입니다.
요건 그냥 의자 디자인이나 공간 활용이 이뻐보여서 한 컷 찍어봤네요 (직업병..?)
앉아서 커피마시기엔 여기도 괜찮고,
요런 푹신한 소파도 괜찮을 것 같구여..
우리집이었으면 바로 눕는건데.. 아쉽..
커피도 다 마셨겠다, 차들을 한 번 둘러보기로 합니다!
K5 쪽 통창을 지나 야외로 나오니 주로 SUV 차종이 밖에 전시되어 있네요.
쏘렌토, 모하비, 니로, 카니발 ..
여자 친구가 평소 노래를 불렀던 차종은..
쏘렌토 ..!
이거 악셀 밟아도 안나가는거냐고 해맑게 묻습니다.. ㅎ (응 풀악셀 밟아..ㅎ)
타보더니 “오 .. 좋아좋아..” 감탄합니다.
기능에 대해 몇 가지 설명해주구 내려서 또 돌아봅니다..
쏘렌토 좌 우측으로는 일종의 튜닝?을 할 수 있는 샵이 있습니다.
튜온이라 부르는 것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우드 재질로 디자인 되어있어서 보기에 편안한 디자인 이었던..
야외 테라스는 SUV 차량들과 함께 뭔가 자연 친화적..인 ..
너무 말투가 오글거리는 것 같으니 .. 그냥 숨쉬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ㅎㅎ..
카니발 뒤 쪽으로는 이런 퍼팅? 게이트 볼? 비슷한 놀이 문화를 즐기게끔 되어 있네요.
오 .. 갠적으로 참신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깝치다가 여자 친구에게 졌습니다. 아니, 져줬습니다 ㅎㅎ
채는 골프채보다 짧았고 볼은 말랑말랑한 소프트 볼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해, 애들 기준으로 세팅되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추워서 퍼팅을 끝내고 얼른 들어오니 K9이 전시 되어있더군요.
그다지 앞으로 제가 탈 운명의 차는 아닌 것 같아서 바로 쌩깠습니다. ㅎ
안 쪽에서는 인터뷰?같은 것이 진행되고 있었구요.
인터뷰를 피해 조용조용히 살펴가다 요즘 핫이슈인 스팅어가 있더군요 ..
여자 친구 먼저 태워봤습니다.
제가 신나서 기능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줬더니,
“오.. 실내 고급지네 ..” 끝 .......... 시무룩
반대 쪽엔 빨간 스팅어와 K7이 있습니다.
빨간 스팅어에 타서 직원 분께 문의 드리면 스팅어가 한 바꾸 돌아서 대형 스크린 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고 나서 한 5분 남짓한 영화..?같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데
5분동안 잘 자고 일어났네요.
여자 친구와 비트 360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며
계속해서 느꼈던 점은 ..
중간 중간 차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좋다 ..
퍼팅도 하고 .. 차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다 보니 한시간 좀 넘게 지났는데도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네요.
갠적으로 하고 싶었던 VR 체험..
“니가 애야?!”라는 말에 차마 .. 하지 못했습니다 .. 후기 좀 알려주세요 ㅜ..
간단한 후기 ..
음 .. 비트 360은 그냥 일반적인 매장이라 하기엔 규모가 큰 편입니다 ㄷㄷ;
이제는 문화적인 공간을 너무 큰 범주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문화적 제약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자동차 매장도 흔한 여가생활, 문화생활 중 하나라고 봐도 될 정도의 퀄리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친구와 와도 무난할 것 같고 .. 가족끼리 오셔서 커피 한 잔하고 둘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여자 친구는 나가는 길에 카페에 다시 들려 홍차도 사갔습니다. 나중에 뺏어먹어야죠.
그나저나 눈여겨 보고 있던 쏘렌토는 오늘 1차적으로 확인했으니.. 다음은 싼타페 차례일 듯 싶습니다 ㅎㅎ
아직까진 이번에 페리되면서 완성도 높아진 쏘렌토가 좋은 것 같다네요 ..
하여튼 뭐 .. 차를 언제 구매할 지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여자 친구도 즐거워 했었던 데이트가 아니었을까 ..ㅎ 생각해봅니다.
다음엔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 다들 한 주 잘 견디시고 주말 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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