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요즘 현대기아차가 연일 세계적인 거물급 인사들을 영입하는걸 보면 90년대부터 전세계 전자인재들을 모조리 쓸어담을 기세로 스카웃해오던 삼성의 행보가 떠오르네요...당시 이건희회장은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세계최고의 석학들을 다 잡아오라고 주문했죠 ㅋㅋ 때문에 삼성에서는 상사보다 연봉이 훨씬 더 높은 스카웃 인재들이 흔히 보였을 정도....

아우디의 전성기 디자인을 이끌었던 피터슈라이어,

BMW M시리즈를 만들어낸 알버트비어만,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플라잉스퍼 등을 디자인한 루크동커볼케,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이바흐의 내외장 컬러 및 재질을 책임졌던 보제나랄로바,

BMW의 세단과 SUV 플랫폼을 설계해온 파예즈라만

이 사람들 모두 지금은 현대기아에서 차를 만들고 있음..ㄷㄷ

보통 신차가 최초 기획단계부터 디자인설계를 거쳐 최종 양산에 이르기까지 기간이 최소 2년에서 3년이 걸리는걸 감안하면 영입된 거물급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2020년 전후로 출시되는 차들부터는 상당한 디자인과 퀄리티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스타급 디자이너와 거물급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제네시스는 더더욱 기대가 되지요..

몽구형이 수십년째 끝없이 승승장구하며 하늘뚫고 우주로 승천할 기세의 삼성을 쳐다보며 건희형 따라하기라도 해보자는 건가 싶네요 ㅋㅋㅋ

결국 사람이 최고의 성공기반이라는 철학아래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줄테니 업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라'는 주문을 넣던 이건희가 좋든싫든 지금의 삼성을 만들어내기위해 긴안목을 가지고 방향을 제시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오죽하면 임직원들한테 처자식빼고 다 바꾸라는 말까지 했간둥..ㄷㄷ

과연 현대가 다시 삼성을 능가하는 날이 올것인가...ㅎㅎ